외인 뭉칫돈 들고 우르르..무섭게 사들인 K-주식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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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K-주식'은 기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1분기 매출액 18조3572억원(+10.7%, 이하 전년대비), 영업이익 1조6065억원(+49.2%), 영업이익률 8.8%(+2.3%포인트)를 기록했다.
호실적이 1분기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기아가 외국인의 선택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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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K-주식'은 기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급증하는 놀라운 실적을 냈는데 진짜 호황은 이제 막 시작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믿고 투자하는 주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기아를 322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등을 통틀어 1위다. 같은 기간 일별 추이를 살펴봐도 19거래일 가운데 17거래일이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 순매수 행진의 촉매제가 된 것은 단연코 실적이다. 기아는 1분기 매출액 18조3572억원(+10.7%, 이하 전년대비), 영업이익 1조6065억원(+49.2%), 영업이익률 8.8%(+2.3%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은 물론 2009~2012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열풍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률을 나타내 실적 발표 다음날에만 177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돈이 몰렸다.
호실적이 1분기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기아가 외국인의 선택을 받는 이유다. 1분기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생산이 줄었지만 수요 초과 상황 속 가격 인상을 통해 성과를 냈는데 생산이 늘면 실적이 더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도 긍정적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가 부담 등 부정적 요인에도 높은 대기 수요, 낮은 인센티브(판촉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기아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수급이 원활해지면 생산 증가 효과까지 가세할 것"이라고 매수를 추천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아에 대해 "1분기 생산이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연내 최저였음을 감안시 점진적 생산 정상화에 따라 더 좋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 일부는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수 있다고 보는 중이다.
수요 초과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역시 꾸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가 연식 변경에 맞춰 신차 가격을 인상하고 있음을 생각해볼 때 올해 연간 ASP(평균판매가)가 전년대비 9% 이상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가 1분기 미국 EV(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한 점도 부각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니로 EV' 출시 효과로 1분기 미국 EV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나타냈다"며 "테슬라 판매량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EV6'에 이어 대형 EUV(SUV 타입의 EV) 'EV9'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어 SUV 중심 EV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 소비자 신용 정보 업체 익스피리언(Experian)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 미국 EV 시장에서 8450대를 판매, 테슬라(11만3882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2위였던 제너럴모터스(GM)는 9위를 차지했다. 니로EV, EV6가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기아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도 현재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역사적 저점에 가깝다"고 했고,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예상 PER이 6.2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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