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75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주체적인 여성 그리고 싶었다"

김경희 2022. 5. 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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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황금종려상 수상에 실패, 감독상을 수상했다.

폐막식 직전까지 해외 유명 평단에 좋은 점수를 받으며 황금종려상에 가장 유력하다는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은 결국 감독상을 수상했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4년 '포스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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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황금종려상 수상에 실패, 감독상을 수상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폐막식 직전까지 해외 유명 평단에 좋은 점수를 받으며 황금종려상에 가장 유력하다는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은 결국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황금종려상은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이하 '슬픔의 삼각형')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기도 했던 것으로 호화 크루즈 여행에 초대 받은 모델들이 억만장자 부부, 러시아 정치인, 영국 무기 거래상, 알코올 중독자, 선장 등과 함께 무인도에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 영화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4년 '포스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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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었으며 이번에 세번째 칸 수상 경력이다.

이후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어떤 사람들은 이것은 영화관의 미래이지 영화의 위협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영화관이 곧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관에서 집중된 태도로 집중력을 가지고 여라 사람과함께 동시에 영화를 본다는 체험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것. 저 자신도 유튜브에서 즐기는 콘텐츠가 있고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 다만 극장에서 보도록 만든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 사실 소재만 놓고 보면, 또는 언론에 소개되는 짧은 줄거리 요약본만 보면 100번쯤 본 영화 같다. 그런데 제가 좀 더 나가려고 했던 것은 영화의 1부가 끝나고 2부가 새로 시작할때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 그 동안 팜므파탈인줄 알았던 여성이 더 이상 남성의 시선의 대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신비화되지 않고 자기의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끌고가며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고 나간다. 이게 제가 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다"라며 '헤어질 결심'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두개의 소스에서 출발했는데 하나는 소설작품이었다. 10권으로 이뤄진 스웨덴 범죄소설에서 시작한건데, 상대에게 배려심이 있고 예의도 갖춘 형사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또 하나는 '안개'라는 한국의 옛날 가요를 사용한 로맨스 영화를 만들고 싶기도 했다. 그 두가지가 합해져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후 귀국해 6월 2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영화의 제작보고회를 통해 국내 언론과 함께 칸에서의 후일담을 펼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의 국내 개봉은 6월 29일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출처 칸공식페이스북,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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