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D-3]"홍준표 압도적 승리" 전망 속 반전 노리는 야당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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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지역 선거 판세는 결과가 뻔한 '김 빠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대선 후보 두번(당내 경선 1차례 포함), 경남도지사 재선, 당 대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 정치인'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등장하자 "야당 후보들이 쫓아가기도 벅차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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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로 여당 우세 전망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지역 선거 판세는 결과가 뻔한 '김 빠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대선 후보 두번(당내 경선 1차례 포함), 경남도지사 재선, 당 대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 정치인'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등장하자 "야당 후보들이 쫓아가기도 벅차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재헌·국민의힘 홍준표·정의당 한민정·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기호 순)가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으로서 첫 선거인 만큼 '정권 안정론'을 앞세워 홍 후보를 필두로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보수 텃밭'에서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극적인 반전을 노리지만 힘에 달리는 모습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등에 업은 국민의힘에 맞서 시장 선거에서 서재헌 후보가 30%라도 득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정상회담 등 이른바 '문풍'(文風) 효과로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압승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임대윤 민주당 후보가 39.75%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당시 권영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53.73%로 당선됐다.
민주당의 상황을 당시와 비교하면 대선 패배 여파로 당내 상황이 크게 열악하고 지지도도 낮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4명 중 '진보'로 분류되는 한민정 정의당 후보와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의 득표율이 파급력을 보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힘이 많이 빠진 지금의 민주당 상황까지 고려하면 홍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서는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고 국민의힘이 크게 이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수 대 진보 양자 구도로 치러지는 대구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의 강은희 후보와 진보 성향의 엄창옥 후보(가나다 순)가 막판 지지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강 후보가 인지도에서는 높지만, 표심이 극명하게 갈리는 '보수 대 진보' 구도로 치러지는 탓에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8년 실시된 7회 대구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김사열 후보와 역시 진보 인사로 꼽힌 홍덕률 후보, 보수 성향의 강은희 후보가 본선에서 붙었다.
진보 후보 2명의 출마로 표 분산을 우려한 대구지역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개표 결과 후보별 득표율은 김사열 후보 38.09%, 홍덕율 후보 21.16%, 강은희 후보 40.73%로, 보수 성향의 강 후보가 김 후보를 힘겹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하지만 진보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됐다면 진보 후보 2명의 합계 득표율이 59.25%로, 강 후보(40.73%)를 크게 앞섰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김용락 민주당 후보와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가 막바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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