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감 판세 바뀔까..'현직 불패' 이어질지도 관심

양새롬 기자 2022. 5.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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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들이 얼마나 수성할 수 있을지 29일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현직 교육감 13명(진보 10명, 보수 3명) 중에선 여론조사에서 역전 당한 후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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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형 변화·후보 단일화·현직 프리미엄..모두 변수
"깜깜이 선거..결과는 지켜봐야"..'교육정책 방향'도 주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종로구 사회동 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들이 얼마나 수성할 수 있을지 29일 관심이 쏠린다.

교육감 선거는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후보자 및 유권자의 정치이념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교육감 선거 또한 진보 대 보수의 대결 구도로 풀이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진보진영은 지난 2014년 선거 땐 13곳에서, 직전 2018년 선거에서는 14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당선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 26일 방송 3사(KBS·MBC·S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 접전까지 포함해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가 기존 대전·대구·경북 외에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강원·경기를 포함, 충북·제주 등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감 선거의 '현직 불패' 신화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당 공천을 받지 않는 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자 정보가 부족해 현직 프리미엄이 그 어느 선거보다 강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2018년 선거 때는 재선 또는 3선에 도전한 현직 교육감 12명이 모두 당선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현직 교육감 13명(진보 10명, 보수 3명) 중에선 여론조사에서 역전 당한 후보도 있다.

© News1 DB

일례로 전남에선 김대중 후보가 25.8%의 지지율로 재선에 도전하는 장석웅 후보(23.9%)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허니문 기간인만큼 보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 제주에선 보수 단일후보인 김광수 후보가 34.7%로 3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후보(31.2%)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고, 충북에서도 보수 단일후보인 윤건영 후보(32%)가 김병우 후보(24.8%)의 3선 도전을 저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한 교육계 인사는 "정치 지형이 바뀐 상태에서 치러지는데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보수 후보 단일화가 된 상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보수 후보들이 선전하는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 진보 교육감 시대가 상당 부분 지속되면서 그에 따른 거부 정서나 피로감도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여전히 깜깜이 선거이기 때문에 보수 후보에 우세한 조건이 현실화될지, 아니면 현직 프리미엄이 그대로 이어질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역시 "교육감 선거에는 후보 단일화와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복잡한 변수가 합쳐져 있다"면서 "유권자가 집으로 배달된 공보물을 꼼꼼히 보고 투표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번 선거 결과가 관측대로 나오면 교육정책의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 후보들은 '학생인권조례 폐지',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유지' 등을, 진보 후보들은 '교장공모제 확대', '고교학점제 전면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방송3사 여론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만40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무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각 시·도별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3.5%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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