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SPO]'韓영화 2관왕' 칸 영화제 석권..황금종려상은 '슬픔의 삼각형'[종합]

▲ 박찬욱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 송강호.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에 돌아갔다.

2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2개 부문의 상을 받으며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이 수상했다. 호화 크루즈 여행에 초대받은 모델들이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무인도에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5년 만에 또 한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심사위원 대상은 공동수상으로 '클로즈'(CLOSE, 감독 루카스 돈트), '한낮의 별'(STARS AT NOON, 감독 클레어 드니)가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이랴'(EO, 감독 예지 스콜리모프스키)와 '더 에잇 마운틴스'(THE EIGHT MOUNTAINS, 감독 샤를로트 반더히르미·펠릭스 반 그뢰닝엔)가 함께 받았다.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감독상을 받으며 개인 통산 3번째 칸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

남우주연상 송강호에 이어 여우주연상은 '홀리 스파이더'(HOLY SPIDER, 감독 알리 아바시)의 자르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거머쥐었다. 송강호는 이번이 7번째 칸 초청으로 '브로커'를 통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

각본상은 '보이 프롬 헤븐'(BOY FROM HEAVEN, 감독 타릭 살레)가 받았으며, 75주년 특별상은 '토리와 로키타'(TORI ET LOKITA, 감독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가 수상했다.

다음은 제75회 칸 영화제 수상자(작)

▶황금종려상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TRIANGLE OF SADNESS,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공동수상

'클로즈'(CLOSE, 감독 루카스 돈트)

'스타스 엣 눈'(STARS AT NOON, 감독 클레어 드니)

▶심사위원상

'이오'(EO, 감독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더 에잇 마운틴스'(THE EIGHT MOUNTAINS, 감독 샤를로트 반더히르미·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상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각본상

'보이 프롬 헤븐'(BOY FROM HEAVEN, 감독 타릭 살레)

▶남우주연상

'브로커'(BROKER,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

▶여우주연상

'홀리 스파이더'(HOLY SPIDER, 감독 알리 아바시) 자르 아미르 에브라히미

▶75주년 특별상

'토리 앤 로키타'(TORI ET LOKITA, 감독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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