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박찬욱X'男주연상' 송강호, 영광의 투샷 "'박쥐' 이후 13년, 따로 와서 같이 수상" [여기는 칸](종합)

입력 2022. 5. 29. 06:59 수정 2022. 5. 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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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브로커' 주역 송강호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수상 쾌거를 올렸다. 각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특히 두 사람은 협업작 '박쥐'(2009)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차지했던 영광의 얼굴들로,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2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폐막식이 진행됐다.

올해 한국영화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두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트로피를 하나씩 거머쥐며 최초로 '한국영화 2관왕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특히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게다가 두 사람은 2009년 함께 작업했던 영화 '박쥐'로 칸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바.

이에 수상 직후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는 사이좋게 칸 국제영화제 프레스룸을 찾아 한데 모여 앉은 한국 취재진에게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와 같은 영화로 왔다면 같이 받기 어려웠을 거다. 한 영화에 감독상, 연기상을 잘 주지 않으니까. 따로 와서 같이 받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더 재밌다"라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송강호는 "참 남다른 감정이 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브로커'라는 영화로 상을 받았지만, 식구들과 다 같이 받은 느낌에 더 행복하다"라고 감격에 젖었다.

이어 "수상자로 호명된 순간, 박찬욱 감독님이 뛰어오셔서 포옹해 주시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감독님의 눈빛을 보는데 너무 좋아하시고 순간적으로 그 감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 박해일의 눈빛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저도 모르게 복도를 건너 뛰어가게 되더라. 송강호가 그동안 많은, 좋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이번 영화도 워낙 좋다 보니까 이렇게 주연상을 받게 된 거 같다"라고 기뻐했다.

특히 두 사람은 "'박쥐' 이후 13년이나 흘렀다. 이제 같이 할 때가 된 거 같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칸 국제영화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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