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김영대·황인엽, 新남주 청춘스타들의 성장 [N초점]

윤효정 기자 2022. 5. 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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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종협/ 사진제공=KBS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신예 남배우들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돋움하며 무서운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우 채종협 황인엽 김영대 등 신예 배우들이 최근 각종 TV드라마와 OTT플랫폼의 성장세로 주어진 주연 기회를 잡으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먼저 채종협은 KBS 2TV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의 주인공 박태준 역할을 맡으며 지상파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너가속'은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박주현 분)과 박태준이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드라마. 채종협은 운동을 직업으로만 여기던 선수에서 점점 더 열정을 보여주며 성장하는 배드민턴 선수로 열연하고 있다.

채종협이 가장 먼저 시청자와 만난 드라마는 '스토브리그'로 당시 팀내 막내 신인선수로 등장해 야구 드라마의 판타지 이미지를 만들며 주목받은 배우다. 이후 '시지프스' '알고 있지만' 등을 거치며 점점 더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너가속'으로 자신의 매력 포인트인 청량한 매력과 시원시원한 미소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칼퇴'를 사수한 직장인 선수 캐릭터라는 독특한 포인트와 함께 외로움, 아픔이 드러난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박주현을 향한 순정을 보이는 2막에서는 보는 이들을 더욱 설레게 하는 매력까지 발산하고 있다. 배우가 가진 본연의 매력과 이미지가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진 작품. 더불어 20대에 소화한 청춘드라마로 필모그래피를 풍성하게 채웠다.

다만 시청률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출발해 점차 하락세를 기록해 지난 26일 방송된 12회는 1.0%대에 그쳤다. 좋은 캐릭터를 만났지만 인지도의 약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안나라수마나라 스틸/넷플릭스 © 뉴스1

황인엽은 데뷔 4년차 신인 배우로 2020년 드라마 '18어게인'에서 날카로운 분위기의 일진 구자성으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고 그해 '여신강림'에서 주연 한서준으로 발돋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신강림'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국내는 물론 OTT 플랫폼을 타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황인엽 역시 해외 '한드'(한국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1년만에 선보인 차기작은 이달 공개된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다. 동명의 원작 만화를 영상화한 이 작품에서 황인엽은 타인과 교감할 줄 모르고 공부에만 몰두하던 나일등 역으로 분해 조금씩 마술의 재미에 눈을 뜨게 된 뒤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30대이지만 동안 외모를 강점으로 한 번 더 교복을 입는 캐릭터를 소화한 황인엽. 원작보다 귀여운 매력을 더한 인물로 그리며 좋은 캐릭터를 남겼다.

이어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의 주연으로 나선다. '왜 오수재인가'에서 오수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으로 나서 아픔과 설렘이 공존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인엽은 서현진과 호흡을 맞춘다.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드라마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서현진. 그동안 그가 만난 상대배역과 황인엽은 상당히 다른 분위기로, 향후 이들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가 관전포인트. 황인엽 역시 전작들과 달리 메인 캐릭터를 맡은만큼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영대 / tvn 별똥별 제공© 뉴스1

김영대는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별똥별'에서 주인공 공태성을 연기하고 있다. '별똥별'은 연예계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톱스타 공태성과 소속사 홍보팀 오한별(이성경 분)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 김영대는 이성경과 앙숙으로 시작해 설레는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자극적인 사건이나 영상미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 사이의 섬세한 감정이 중요한 동력이 되는 장르이고, 그만큼 배우들이 해내야 할 몫이 많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펜트하우스' 세 시즌을 거치며 성장을 보여준 김영대이지만, 신인이기에 톱스타 역할을 맡으며 보이는 위화감 또 감정연기에 대한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1%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시청률도 아쉬운 점이지만, 시청자들의 인식에 강렬하게 남은 자극적인 분위기의 전작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선보인 점은 배우로서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제작되는 가운데 더욱 많은 배우들이 새롭게 발견되고 빠른 성장 속도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주인공을 꿰차며 눈도장을 찍은 청춘스타들, 앞으로 얼마나큰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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