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는 벌써 6% 눈앞..연내 7%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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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가 5%를 넘긴 가운데, 중신용자의 신용대출 금리도 6%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하면, 연내 중신용자의 신용대출 금리는 7%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신용자 대출 금리는 연내 7%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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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5% 전망에 연내 7% 웃돌 듯..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시 더 오를 가능성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은행권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가 5%를 넘긴 가운데, 중신용자의 신용대출 금리도 6%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하면, 연내 중신용자의 신용대출 금리는 7%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상환 유예 조치 종료 후 그간 잠재된 부실이 현실화 될 경우, 중신용자의 대출 금리는 더 빠르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내부 등급 4등급 기준 신용대출(금융채 12개월물) 금리는 연 4.14~5.78%로 연 6%를 눈앞에 두고 있다. 1등급 기준 신용대출 금리인 연 4.02~5.14% 대비 상단 금리가 0.64%포인트(p) 높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산정에 앞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통해 차주의 신용등급을 정한다. 신용등급에 따라 가산금리를 산정하고 기준금리와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 대출 금리를 정하는 식이다. 통상 내부 1~3등급은 고신용자, 4등급부터는 중신용자 또는 저신용자로 분류된다.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중신용자의 신용대출 금리는 크게 올랐다. A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말 내부 등급 4등급 신용대출 금리는 연 2.90~3.90%에서 2021년 6월말 3.57~4.57%, 2021년 12월말 4.37~5.37%로 상승했다. 약 2년 만에 1.47%p 올랐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신용자 대출 금리는 연내 7%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 금리가 오른다는 가정하에, 중신용자 신용대출 금리 상단 연 5.78%는 0.75%p 인상 시 연 6.53%가 된다. 미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제 시장금리 상승 폭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금리는 준거금리인 시장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값이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에 선행한다.
중신용자 대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3월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자인 차주인 '취약차주' 중 자영업자 대출 비중은 2019년말 19.6%에서 지난 연말 21.2%로 증가했다.
중신용자 대출 금리는 내년 3월 이후 특히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말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 금융지원' 조치가 끝나는데, 그간 잠재된 부실이 내년 3분기부터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후 특정 등급군의 자영업자의 부실이 신용대출 등으로 옮겨올 경우, 해당 등급의 신용대출 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금리 상승분 이상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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