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하이라이트] 황금종려상은 '슬픔의 삼각형'..박찬욱 감독상·송강호 남우주연상

김지혜 2022. 5.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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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이하 '슬픔의 삼각형')가 차지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그랑프리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이 차지했다.

2014년 '포스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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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칸=프랑스) 김지혜기자] 올해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이하 '슬픔의 삼각형')가 차지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그랑프리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호화 크루즈 여행에 초대받은 모델들이 억만장자 부부, 러시아 정치인, 영국 무기 거래상, 알코올 중독자, 선장 등과 함께 무인도에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부자와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풍자로 영화제 초반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외스틀룬드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포효했다. 무대에 올라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건네받은 후 "우리는 영화가 끝나면 함께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그게 바로 우리가 영화를 함께 보는 이유"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4년 '포스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심사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여했다.

올해 '헤어질 결심'으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박찬욱 감독은 경쟁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슬픔의 삼각형'을 꼽기도 했다. 외스틀룬드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지 5년 만에 또 한번 칸 프랑프리를 받으며 유럽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화는 경쟁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 중 가장 치열한 구매 경쟁이 벌어진 작품이었다. 올해 출품작들이 다소 무거운 주제를 어둡게 풀어낸 경향이 큰 가운데 '슬픔의 삼각형'을 감독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완성도는 물론 재미까지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수입사 그린나래미디어가 구매해 올해 중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은 클레어 드니 감독 '스타 엣 눈'(STARS AT NOON)와 루카스 돈트 감독 '클로즈'(CLOSE)가 공동 수상했다. 3등상인 심사위원상은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 '이오'(EO), 샤를로트 반더히르미·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 '더 에잇 마운틴스'(THE EIGHT MOUNTAINS)가 함께 받았다.

감독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수상했다.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감독상을 받으며 심사위원 대상, 심사위원상에 이은 세 번째 칸 수상 경력을 남겼다.

남우주연상은 '브로커'의 송강호, 여우주연상은 '홀리 스파이더'(HOLY SPIDER)의 자르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차지했다. 송강호는 7번째 칸 초청 끝에 수상에 성공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의 칸영화제 연기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각본상은 '보이 프롬 헤븐'(BOY FROM HEAVEN)의 각본을 쓴 타릭 살레 감독이 받았으며, 75주년 기념상은 벨기에를 대표하는 영화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이 '토리 앤 로키타'로 받았다.

-다음은 제75회 칸영화제 수상자(작)-

황금종려상=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TRIANGLE OF SADNESS)

심사위원대상=클레어 드니 감독 '스타 엣 눈'(STARS AT NOON), 루카스 돈트 감독 '클로즈'(CLOSE)

감독상=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심사위원상=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 '이오'(EO), 샤를로트 반더히르미·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 '더 에잇 마운틴스'(THE EIGHT MOUNTAINS)

남우주연상='브로커' 송강호

각본상=타릭 살레 감독('보이 프롬 헤븐')

여우주연상='홀리 스파이더' 자르 아미르 에브라히미

75주년 기념상=다르덴 형제 감독('토리 앤 로키타')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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