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의 연예담] 아이유 전성기는 '이지금'

김유림 기자 2022. 5. 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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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은(활동명 아이유)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끝난 후 극장을 떠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야말로 아이유(본명 이지은)의 전성시대다. '이지금'은 아이유의 본명인 '이지은'에서 '은'을 '금'으로 바꿔 붙인 별명이다. 팬들 사이에선 이미 널리 알려졌다.

'마시멜로우'로 귀여움을 뽐내던 가수 아이유는 '좋은날' '너랑 나' '밤편지' '라일락' 등 내놓는 곡마다 히트를 치며 명실상부 믿고듣는 아이유로 성장하더니 배우로서도 칸에 진출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기부요정으로 훈훈함까지 뽐내고 있는 아이유. 그는 매년 특별한 기념일마다 자신의 이름과 팬클럽 이름을 합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부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아이유가 출연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이지은은 극 중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으로 분해 첫 상업 영화 데뷔에 나서며 칸 레드카펫을 처음으로 밟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이유의 캐스팅에 대해 "코로나19로 집에서만 지내면서 '나의 아저씨'에 푹 빠졌다. 아이유의 공연 DVD도 다 모아서 봤고 한국의 유튜브를 봤는데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아이유가 옛날 가요를 부르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정말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배우구나 했고 소름끼쳤다"고 감탄했다. 그는 "아이유의 매력은 목소리에서 스며나오는 표현력이 좋다"며 "배우로서 감이 굉장히 좋아 답을 찾아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완벽하게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 '어워즈와치'는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를 통해 "K팝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이지은은 이번 영화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영국의 영화 블로거 필름랜드 엠파이어는 "이지은이 단연 여우주연상 1순위로 손색없다"고 평가했고 영화평론가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지은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올랐다고 호평했다.


열일하는 음원 '퀸'


가수 아이유가 지난 1월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언택트로 열린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했다. /사진=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제공
15세였던 2008년 미니앨범 [Lost and Found]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아이유는 지난 14년여 동안 팬 유애나, 그리고 대중의 응원과 사랑에 부응하고자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 창법, 콘셉트 등 다방면에서 변주를 꾀하며 자신만의 아름다운 음악적 팔레트를 부단히 채우고 확장했다.

2010년 '좋은날'의 3단고음으로 가창력을 인정받고 국민여동생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그는 '너랑 나'와 '분홍신'으로 정상에 올랐다. 싱글 '하루 끝', 참여 곡 '봄 사랑 벚꽃 말고'는 물론 기존 곡을 자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나의 옛날이야기'까지 줄줄이 히트시켰다. 2013년 12월 20일 발매된 '금요일에 만나요'는 7년(367주) 동안 차트인하며 최장 롱런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아이유는 23세 때부터 프로듀싱에도 관여했다. 'CHAT-SHIRE'를 포함해 'Palette' 이전까진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뤄 그릇을 넓혔고 이후엔 주변의 이야기까지 소재를 확장해 해당 그릇을 채웠다. 2021년 아이유는 그 어떤 해보다 뮤지션으로서 소처럼 열일했다. 1월 27일 디지털 싱글 'Celebrity'(셀러브리티)를 필두로 3월 25일 정규 5집 앨범 'LILAC'(라일락), 10월 19일 디지털 싱글 'strawberry moon'(스트로베리 문), 12월 29일 미니 앨범 '조각집'까지 연달아 발표하며 가수로서 열일행보를 보였다.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한 아이유는 지난 1월 열린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본상을 시작으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 영예를 안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반 본상을 수상한 건 2008년 데뷔 이래 처음이다. 대중성과 음원 파워는 물론 팬덤 역시 강력한 가수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셈이다.

그는 "앞으로 시작될 30대는 과거의 나와 경쟁한다기보다 지금의 나로, 또 다르게 열심히 살아보도록 하겠다.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많이 미워하고 또 많이 사랑해 달라. 그게 다 내 동력이다. 10년 또 잘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여 대인배 면모도 선보였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눈도장 찍은 '아이유'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2019년 3월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드라마 '드림하이'(2011)를 시작으로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주인공 이순신 역에서 조정석과 함께 출연한데 이어 장근석과 출연한 KBS2 '예쁜 남자', 김수현과 재회한 KBS2 '프로듀사', 이준기와 호흡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등에서 꾸준히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방송됐던 '나의 아저씨'에서는 이지안 역할을 맡아 명품 연기를 펼쳤다. 아이유 특유의 섬세한 감성 연기와 묵직한 메시지가 만나 호평을 얻으며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로 자신의 연기 도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드라마에 이어 아이유는 2011년 예능 '영웅호걸'에서 멤버들과 스마트폰 영화제 출품을 위해 영화 '초대받지 못한 손님'을 제작하고 직접 출연했다.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성우로 더빙을 하고 영화 '리얼'에 우정출연을 했으며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에서는 4편의 작품, 4명의 캐릭터를 적절히 소화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 '충무로의 뮤즈'로 등극했다.

'페르소나' 이후 충무로의 많은 감독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브로커'에 이어 아이유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가제)'으로 또 한번 관객을 만난다. '드림'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생전 처음 공을 잡아본 특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아이유는 축구대표팀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성공을 꿈꾸는 방송국PD 이소민 역을 맡았다.


서른살에 '칸' 입성한 그녀, 아이유의 꽃길


배우 이지은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고 드라마와 영화, 각종 예능에 출연했던 아이유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놀라움과 기대감을 주고 있다. 지금도 톱스타 반열에 오른 아이유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나의 노래는', JTBC '효리네 민박' 등 다양한 장르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가리지 않는' 열일 행보를 보여줬다.

본업인 가수뿐 아니라 안방극장에서 거침없이 독주를 이어온 아이유의 스크린 진출은 이번 '브로커'의 쾌거로 청신호가 켜졌다. 스크린에서 또 어떤 성과를 이뤄낼 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진다. 영화배우 신고식을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최고라 평가받은 칸영화제에서 하게 돼 그 어느 배우보다 화려한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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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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