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여야 '6·1지선 최종 투표율 60% 넘을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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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 후 84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불과 22일만에 치러지는 6·1지방선거 투표율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몰락 위기에 내몰렸던 보수 진영이 부활하며 오히려 국민의힘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져 보이는 6·1지방선거, 지방자치제 도입 이래 사상 처음 정권 교체 20여일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대전·충남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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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안정' vs '정권 견제' 중 어느 쪽 표심 결집하나 주목
(대전·충남=뉴스1) 최일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 후 84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불과 22일만에 치러지는 6·1지방선거 투표율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수 몰락의 위기를 딛고 5년만에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정권 안정론'과 '지방정부 심판론', 대선 패배 충격을 딛고 지방권력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견제론'과 '지방정부 안정론'이 팽팽히 맞서는 대전·충남에선 특히 그렇다.
제각각 '정권 안정', '정권 견제' 표심이 결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야로선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으로 50% 후반대(대전 58.0%, 충남 58.1%)에 머문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을 상회하며 60%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선 전국적으로 20.62%의 투표율을 기록, 4년 전(20.14%)보다 0.48%p 상승했다. 17개 시·도별로는 전남이 31.04%로 수위를 차지했고, 대구가 14.80%로 꼴찌에 머물며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대전의 사전투표율은 19.74%(123만3557명 중 24만3550명), 충남은 20.25%(180만3096명 중 36만5213명)로 집계됐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대전 19.66%, 충남 19.55%)에 비해 대전은 0.08%p, 충남은 0.70%p 올랐지만 전국 투표율을 밑돌았다.
지난 3월 20대 대선 사전투표율(대전 36.56%, 충남 34.68%)과 비교하면 대전은 16.82%p, 충남은 14.43%p 낮은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의 대전 5개 자치구별 사전투표율은 동구 20.84%, 유성구 19.98%, 중구 19.93%, 대덕구 19.19%, 서구 19.16% 등의 순이었다.
충남 15개 시·군별 중에는 청양군 사전투표율이 34.85%로 가장 높았고, 천안시가 14.55%로 가장 낮아 2.4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청양군에 이어 서천군이 31.10%, 부여군이 29.59%, 태안군이 29.37%, 보령시가 28.89%로 상위권에 속했고, 다음으로 금산군 26.28%, 공주시 26.00%, 계룡시 25.86%, 예산군 24.35%, 홍성군 23.42%, 논산시 22.42%, 서산시 20.29%, 당진시 19.48%, 아산시 15.73% 등이었다.
탄핵 여파와 남북 평화무드로 인해 확연히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4년 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전국적으로 60.2%, 대전은 58.0%, 충남은 58.2%였다.
몰락 위기에 내몰렸던 보수 진영이 부활하며 오히려 국민의힘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져 보이는 6·1지방선거, 지방자치제 도입 이래 사상 처음 정권 교체 20여일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대전·충남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대전·충남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보궐선거(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vs 국민의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가 실시되는 보령·서천 선거구 사전투표율은 29.66%로 파악됐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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