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D-3]오영훈 '인물론'으로 굳히기 vs 허향진 '심판론'으로 뒤집기

강승남 기자 2022. 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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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 허 후보에 오차범위 밖 앞서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민주 지도부 갈등 등 막판변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왼쪽부터) 등이 제주도의회와 아라동주민센터 등에서 투표를 마쳤다.2022.5.27/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에서 국민의힘 바람을 뚫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53·전 국회의원)가 인물론을 내세우며 '굳히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67·전 제주대총장)는 '민주당 심판론·견제론'을 던지며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언론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허향진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제주일보·KCTV제주방송·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 등 제주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도민 1504명(남성 751명․여성 7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지사 후보자 지지도에서 오영훈 후보는 49.5%, 허향진 후보는 30.9%를 기록했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p)다.

오 후보와 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8.6%p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59.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와 녹색당 부순정 후보(47.제주녹색당공동운영위원회)의 지지도는 각각 4.0%, 1.5%다.

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제주의소리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 간 제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허 후보에 앞섰다.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란 물음에 오 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45.7%, 허 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29.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6.1%p다.

박찬식 후보는 3.3%, 부순정 후보는 1.4%다.

제민일보·한라일보·JIBS제주방송 등 제주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오영훈 후보가 45.4%, 허향진 후보가 33.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두 후보간 격차는 11.8%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어 박찬식 무소속 후보 5.3%, 부순정 녹색당 후보 1.7%, 없음 9.0%, 모름/무응답 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기호순)© 뉴스1

오영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섣불리 '낙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영훈 후보는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도의원, 국회의원 등을 거친 '준비된 도지사'와 능력을 갖춘 '일하는 도지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 막판까지 표심잡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허향진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허향진 후보측은 지방권력의 민주당 독식에 대한 견제론과 민주당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제주 현안 추진을 위한 '힘 있는 여당 도지사론'도 피력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의 막판 변수로 정당 지지도를 꼽고 있다. 제주지역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곳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간 갈등도 제주도민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한편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원희룡 지사가 51.72%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40.01%)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3.53%,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3.26%,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1.45%를 얻었다.

이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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