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D-3] 세종시장 '노무현' '윤석열' 대리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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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세종시장 선거 판세는 예측불허다.
마지막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것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두차례 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 후보가 갈렸다.
CJB청주방송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23~24일 세종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도 최 후보가 44.8%로, 이 후보 4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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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차례 여론조사 결과 모두 오차범위 내 승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세종시장 선거 판세는 예측불허다. 마지막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것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행정고시 선후배 사이로, 모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선거 초반만 해도 흑색선전 분위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여러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현안마다 대립하며 서로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모양새다.
지역에선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면서 양 진영이 이른바 '집토끼' 결집을 위해 '독한 발언'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세종은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민주당은 2018년 세종시장과 시의회 18명의 의원 중 17명을 싹쓸이했다. 21대 총선에서도 2석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행정수도 세종은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의 도시 세종'을 내건 민주당의 전략에 유권자들이 표로 응답한 결과였다.
사실 세종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수도 공약을 처음으로 내걸었고, 위헌 소송 등에 저항해 오늘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이뤄냈다.
이런 기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확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선 후보 당시 "행정수도에서 '행정' 자 빼고 진짜 수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윤 대통령은 취임 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국민의힘 최 시장 후보 캠프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 고무적인 표정이다. 최 후보는 이날 "세종 첫 국무회의는 행정수도 완성의 서막"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의례적인 환영 메시지지만 내심 득표로 연결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후보등록 당시만 해도 압승을 예상했으나 집권당 프리미엄이 현실화되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예측과 비슷한 흐름이다. 최근 두차례 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 후보가 갈렸다.
대전MBC가 한국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틀간 세종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춘희 후보가 40.3%, 최민호 후보 37.9%의 지지를 얻었다.
CJB청주방송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23~24일 세종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도 최 후보가 44.8%로, 이 후보 41.7%였다. 모두 오차범위 내 승부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초반에는 분명 이춘희 후보가 우세한 구도였으나 윤 대통령 취임 뒤 흐름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러다 마지막 투표함을 까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예측하기 힘든 초접전 승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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