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칸 초청 '브로커' 송강호, 남우주연상 우뚝 '실력에 이번엔 운까지'

이재환 2022. 5. 2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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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상을 받으려면 실력과 운이 따라야 한다."

배우 송강호가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 했다.

송강호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28일 오후 진행된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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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 뉴스엔 이재환 기자]

"작심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상을 받으려면 실력과 운이 따라야 한다."

배우 송강호가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 했다. 이틀 전, 남우주연상 수상 예상에 손사래를 친 그를 무색케 했다.

앞서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수상 예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결론적으로 그는 자신이 말한 그대로 실력에 운까지 겸비한 배우가 됐다.

송강호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28일 오후 진행된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7번째 칸 초청을 받은 송강호는 5월27일 칸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고의 영화제에서 소개되고 국내 시상식이랑 달라서 워낙 적은 작품에 상이 수여돼 실력과 운이 따라야 한다”고 손사레를 쳤다.

이어 “상 받기 위해 연기하고 연출하는 배우와 감독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존재할 수 없다. 작심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잘 하다 보면 영화제에 초청도 받고 수상하게 되는 것이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고 수상 못한다고 실패작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2007년 ’밀양‘ 때부터 그런(수상을 염두한) 생각으로 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2007년 배우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당시 옆을 지켰다. 이후 15년 만에 그 역시 배우로서는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송강호는 수상 직후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위대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님 감사합니다.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 배우들과 함께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이유진 대표와 배급사 CJ 관계자들, 그리고 이번에 칸에 함께 온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는데, 영원한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인물들이 여정을 함께 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브로커’에서 송강호는 세탁소 사장이자 아이를 파는 브로커 상현 역을 맡았다.

나이가 들수록 중후한 남성미가 돋보인다고 하자 송강호는 “강동원하고 붙으려면 이 정도 노력을 안 하면 안 된다. 우 동원 좌 아이유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칸 영화제에 와서 한국 영화배우로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데 후배들 보는 데서 당당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껄껄 웃었다.

뉴스엔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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