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홈런왕, 4월 대실패→5월 홈런 '폭발'..LG도 키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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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홈런왕 LG 송찬의가 서서히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4월 적응에 실패했던 송찬의는 5월 콜업된 이후로는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류지현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리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다.
"공격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감독은 기대감을 드러냈고, 송찬의는 4월 실패를 딛고 5경기 연속 안타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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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시범경기 홈런왕 LG 송찬의가 서서히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4월 적응에 실패했던 송찬의는 5월 콜업된 이후로는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5경기에서 홈런 2방을 때렸다.
송찬의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송찬의는 2-1로 앞선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원의 우중간 3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백정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호 홈런.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체인지업(128.5km)이 한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실투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삼진과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9-4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은 2루 수비에서도 실수없이 타구를 잘 처리했다. 특히 4회 강민호의 빗맞은 타구를 우익수 쪽 외야까지 잘 따라가 잡아냈다.
2018년 2차 7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송찬의는 1군 무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지난해 중반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다시 복귀했다. 2군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재능을 드러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류지현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리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다.
깜짝 활약을 펼친 송찬의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고, 개막전에도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에 들어가자 상대 투수들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1군 경험이 없던 송찬의는 7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로 부진했고, 4월 중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5월 3일 1군에 복귀했는데, 이번에는 부상 불운이 있었다. 경기 전 외야에서 워밍업을 하는데,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치료와 휴식으로 시간을 보낸 뒤 지난 24일 1군에 다시 올라왔다.
송찬의는 24일 키움전부터 2루수로 5경기 연속 출장하고 있다. 복귀전인 키움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후 매 경기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복귀 후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7개의 안타 중 홈런이 2개, 2루타가 2개 등 장타력이 돋보인다. 이런 기세라면 서건창이 부진한 2루 자리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아직 수비에서 실수도 있다. 지난해 2군에서 외야수, 1루수, 3루수 여러 포지션을 뛰었다. 류지현 감독은 “군 제대 후 공격력을 인정받고서 포지션을 찾는 과정이었다. 팀에 우타 외야수가 적어 외야수로도 나가고 1루를 보기도 했다”며 “마무리 캠프 때 실제로 보고서 센터 라인 내야수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송찬의는 2루수로 뛰고 있다. 현재로선 그에게 최적의 포지션이다. 1군 경험이 적어 의욕은 넘치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지난 26일 키움전에서 포구 실책 2개를 저질렀다.
27일 팀 훈련 때 류지현 감독은 송찬의를 1대1로 잠깐 지도했다. 류 감독은 "경험이 적어 수비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것 같다. 2루에서 수비 위치, 투수의 구종이나 사인에 따라 준비 자세, 타구를 예상하는 것 등 몇 가지 조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감독은 기대감을 드러냈고, 송찬의는 4월 실패를 딛고 5경기 연속 안타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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