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 칸 감독상 소감 "탕웨이X박해일 향한 내 사랑은.." [여기는 칸]

2022. 5. 29.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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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게 되었다.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만큼이나 영화관,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배급사 CJ ENM, 미키리(CJ 이미경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해 많은 분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해일, 탕웨이 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무어라 말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라고 공을 돌렸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

[사진 = AFP/BB 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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