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탕웨이·박해일에 사랑 보낸다"[칸@SPO]

강효진 기자 2022. 5. 29.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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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영화 '올드보이'로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박쥐'로는 200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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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 출처ㅣ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단상에 오른 박찬욱 감독은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또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게 됐다.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이나 또 영화관이라는 극장이란 곳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 ENM,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해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해일, 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찬욱 칸 영화제 감독상. 출처ㅣ칸 영화제 공식 트위터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지난 23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으며,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는 4.0 만점에 3.2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경쟁 부문 21개 작품 중 유일하게 3점대를 받아 압도적 호평을 기록했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영화 '올드보이'로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박쥐'로는 200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6년 '아가씨' 역시 경쟁부문에 초청 받았고, 올해 '헤어질 결심'은 4번째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깐느박'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칸과 인연이 깊었던 가운데 4번째 경쟁 진출작으로 감독상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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