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찍어 넘어간 칸..마침내 남우주연상 받은 '칸느송' 송강호는 누구 [SS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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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칸 영화제는 '칸느송'의 도끼에 7번 만에 넘어갔다.
'칸이 사랑한 남자', 배우 송강호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다.
송강호가 출연한 1000만 영화만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등 3개 작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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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사랑한 남자’, 배우 송강호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다. 1967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 지역 연극배우의 산실인 경상대학교 연예예술학과를 중퇴했다. 1991년 극단 연우무대 입단을 시작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배우 문성근, 김윤석, 김의성, 강신일 등과 한솥밥을 먹었다. 연우무대에 몸담았을 때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 데뷔는 김의성의 소개로 출연하게 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의 단역이다. 비중있는 배역을 맡게 된 건 이듬해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부터다. 이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에 깊은 인상을 남겨 그를 눈여겨 본 송능한 감독이 영화 ‘넘버3’에 캐스팅했다. 송강호는 이 작품에서 말더듬이 깡패 두목 조필 역으로 전국구 스타로 거듭난다. 당시 영화 속 대사인 “배, 배, 배신이야”는 지금까지 대중에게 널리 회자되는 유행어가 됐다.
임팩트있는 조연으로 활약하던 송강호는 2000년 개봉한 영화 ‘반칙왕’과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남과 북의 이념을 넘어 우정을 나누는 북측 병사 오경필 중사 역을 연기해 ‘넘버3’의 코믹한 이미지를 씻어냈다.
이후 박찬욱 감독과 ‘복수는 나의 것’(2002),‘박쥐’(2009)를 함께 했고 ‘친절한 금자씨’(2005)는 우정출연하며 돈독한 인연을 쌓았다. 박 감독과 함께 한 작품만 네 작품이다.
송강호하면 봉준호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은 이후 ‘괴물’(2006), 영화 ‘설국열차’(2013), 그리고 제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2019)까지 총 네작품을 함께 했다.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가장 티켓파워가 센 배우이기도 한 송강호는 2016년 개봉한 영화 ‘밀정’으로 ‘주연 영화 누적관객수 1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송강호가 출연한 1000만 영화만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등 3개 작품에 달한다.
칸 영화제는 ‘괴물’,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까지 총 6번 초청받았다. 그동안 ‘밀양’의 상대 배우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박쥐’의 박찬욱 감독에게는 심사위원상을,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겼다. 7번째 방문인 올해, 마침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인물들이 여정을 함께 하는 모습을 담은 로드무비다. 송강호는 극중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을 연기한다.
그는 작품에 대해 “극중 인물들이 과거든 현재든 행복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은 아닌 것 같다“며 ”고레에다 감독님이 보여준 평범한 일상 속 보이지 않는 아픔, 폭력, 두려움을 차곡차곡 쌓아 결국에는 냉정한 세상에 살고 있는 현실을 객관적이고 차갑게 보여줘 관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는 작품세계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영화사 집/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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