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에 기회 준다..4월 1할타자, 주전 박았더니 리그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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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대활약은 우연이 아니었다.
불규칙한 출전 기회 속에 4월 타율 0.188에 그쳤던 LG 송찬의가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와 연일 대활약하고 있다.
24일 1군 복귀 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5경기 연속 안타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류지현 감독은 앞으로 송찬의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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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범경기 대활약은 우연이 아니었다. 불규칙한 출전 기회 속에 4월 타율 0.188에 그쳤던 LG 송찬의가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와 연일 대활약하고 있다. 기회를 준 만큼, 아니 그 이상 돌아온다. 이번주 5경기 OPS가 팀 내 1위이자 리그 4위다.
송찬의는 LG가 9-4로 이긴 28일 잠실 삼성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나와 시즌 2호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면서 5득점 빅이닝의 시발점이 됐고, 3회에는 선두타자 홈런을 치면서 점수 차를 또 한번 벌렸다.
24일 1군 복귀 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5경기 연속 안타다. 복귀전 홈런을 시작으로꾸준히 장타가 나오고 있다. 4월 5경기 9타수 1안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성과다. 24일부터 28일까지 5경기 성적은 타율 0.389, 출루율 0.476, 장타율 0.833이다. OPS 1.309는 두산 양석환(1.659), 키움 이정후(1.435), SSG 한유섬(1.325) 다음가는 리그 4위 기록이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류지현 감독은 앞으로 송찬의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찬의는 26일 수비 과정에서 '알까기' 실책을 저질렀고, 타구에 종아리를 맞기도 했다. 게다가 LG는 이후 대량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다음 날도 송찬의는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기대치가 큰, 계속 뛰어야 하는 선수다. 실수는 잘 알려주면서 개선하면 된다"고 말했다. 훈련 전에는 수비를 준비하는 방벙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여유를 찾아야 한다. 지금은 열심히 한다. 그런데 열심히 하다가 호흡이 가빠져서 자기 리듬을 잃으면 안 된다. 계속 나가면 여유를 찾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4월을 돌아보며 홍창기의 부상으로 송찬의가 어쩔 수 없이 우익수를 맡아야 했던 점이 타격 부진에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금은 외야 자원이 모두 돌아왔다. 이재원 이형종의 합류로 우타 외야수 갈증도 해소됐다. 송찬의가 내야 수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다. 류지현 감독은 "송찬의가 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했다.
사실 수비에서는 아직 세밀한 플레이에 약점이 있다. 더블플레이 상황에서 연결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LG가 감수해야 할 일이고, 그랬던 경험도 있다. LG는 이미 오지환을 그렇게 국가대표 유격수로 만들어냈다. 타격 하나만 봐도 지금 송찬의는 라인업에서 빠져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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