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넘버원 수비' 유격수가 한국인이라니..최소 실책 SD, 수비 야구 '핵심'

이상학 2022. 5. 2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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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넘버원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가 놀랍게도 한국인이다.

김하성(27)이 톱클래스 수비력으로 최소 실책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김하성은 빅리그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김하성이 수비 중심을 잡아주면서 샌디에이고도 45경기에서 팀 실책이 15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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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3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피츠버그 스윈스키의 땅볼 때 타구를 잡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2.05.28 /dreamer@osen.co.kr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넘버원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가 놀랍게도 한국인이다. 김하성(27)이 톱클래스 수비력으로 최소 실책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출장, 타석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지만 수비에서 4개의 땅볼 타구를 물 흐르듯 처리했다. 

특히 5회 2사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스의 3유간 깊은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뒤 스텝을 거의 밟지 않고 강한 어깨로 러닝 스로했다. 송구가 1루로 정확히 들어가면서 이닝 종료. 홈 관중들의 박수 갈채가 터졌다. 투수 션 머나야도 박수를 치며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김하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330이닝을 소화하며 실책이 2개에 불과하다. 3루수로 8경기 46이닝 동안 무실책 중이고, 유격수로는 32경기 284이닝에 실책이 2개뿐. 최소 280이닝 이상 수비한 유격수 20명 중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과 함께 실책이 가장 적다. 스완슨이 408이닝으로 수비 이닝 자체는 훨씬 많다.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5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피츠버그 레이놀드의 땅볼 때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2.05.28 /dreamer@osen.co.kr

하지만 또 다른 수치에선 김하성이 넘버원이다. 그라운드를 여러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부여, 얼마나 넓은 수비 범위로 실점을 막아냈는지를 측정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 수치는 김하성이 2.3으로 유격수 중 전체 1위에 빛난다. 

수비는 타격에 비해 기록이나 수치로 정확한 가치 평가가 어렵지만 현장 평가는 이미 톱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적장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지난주 “김하성이 수비에서 정말 좋은 플레이로 샌디에이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루종일 타구를 집어삼키며 아웃으로 만들어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573⅔이닝 동안 실책이 5개에 불과했다. 올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골절 부상 공백 속에 개막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며 수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5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피츠버그 레이놀드의 땅볼 때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김하성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선발 션 마네아. 2022.05.28 /dreamer@osen.co.kr

지금까지 한국인 선수, 나아가 일본인 내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이 정도로 수비를 인정받은 적이 없다. 강정호도 피츠버그 전성기 시절 출중한 수비력을 보였지만 김하성만큼 주목 받진 않았다. 타구 속도가 빠르고 강한 빅리그 무대에서 김하성은 특유의 운동신경과 적응력으로 넓은 범위를 안정적으로 커버하고 있다. 

김하성이 수비 중심을 잡아주면서 샌디에이고도 45경기에서 팀 실책이 15개에 불과하다. 30개팀 중 최소 실책. 3루수 매니 마차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김하성과 함께 철벽 내야를 구축하고 있다. 견고한 수비와 투수력의 힘으로 샌디에이고는 29승16패(승률 .64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1위 LA 다저스(31승14패 승률 .689)를 2경기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그 중심에 김하성이 있다. /waw@osen.co.kr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경기를 마치고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왼쪽)과 2루수 크로넨워스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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