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재회한 김지원에 과거사→"좋아했다" 고백[★밤TView]
'나의 해방일지' 염씨 삼 남매들의 달라진 일상이 그려졌다.
28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엄마의 죽음 이후 달라진 삼 남매의 모습들이 그려졌다.
염미정(김지원 분)은 다니던 카드사 디자인 부서에서 발급실로 옮겼다. 구자경(손석구 분)의 전화로 재회를 하게 된 염미정은 자신의 돈을 떼먹고 전여친에게 간 전남친의 결혼식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화가 나서 결혼식장까지 가서 사진도 찍으려고 일어서는 순간 구자경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전했다.
구자경은 염미정과 함께 집으로 향했고 둘은 나란히 누워 웃으며 잠들었다. 이후 둘의 만남은 계속됐고 포장마차에서 함께 어묵을 먹으며 구자경은 염미정에게 "너 알바 안 할래?"라고 물었다. 이에 염미정이 "무슨 알바?"라고 물었고 구자경은 "내 얘기 들어주는 거"라고 답했다. 구자경은 "내가 호빠 선수로 들어갔을 때 2주 만에 이건 도저히 못 하겠다 하고 때려쳤던 게 사람들이 죄다 하소연이야"라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사람들 얘기는 돈 받고 들어줘야 해"라며 "10회만 끊자. 상담의 기본은 원래 10회야. 10회 끝나고 그래도 여전히 할 말이 있다 싶으면 또 10회"라고 말했다. 구자경이 웃으며 "내 얘기 재밌어 하잖아"라고 말했고 이에 염미정이 "우겨 이젠"이라고 응수하며 웃어 보였다.
다시 구자경의 집으로 함께 간 염미정과 구자경은 함께 담요를 나눠 덮고 이야기를 나눴다. 구자경은 "너 다시 만나고 후회했어. 미친놈. 뭐하러 또 만나서. 산포에서 그렇게 끝났으면 그래도 아주아주 형편없는 놈은 아닌데. 무슨 꼴 보여주려고"라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염미정!"이라며 크게 불렀고 염미정은 "깜짝이야"라며 웃었다.
구자경은 "이것만은 알아둬라. 나 너 진짜 좋아했다"라며 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내가 어떻게 망가져있을지 나도 모르겠는데. 아무리 봐도 서울역에 있을 것 같은데. 뭐 그전에 확 끝날 수 있으면 땡큐인데. 나 너 진짜 좋아했다"라고 재차 고백했다. 이에 염미정은 "감사합니다"라며 웃었다. 구자경은 "난 사람이 너무 싫어. 눈앞에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싫어. 내가 갑자기 욱해서 너한테 어떤 눈빛을 보낼지 어떤 말을 할지 몰라. 겁나. 근데 이것만은 기억해둬라. 내가 나중에 완전 개개개개개새끼가 돼도, 나 너 진짜 좋아했다"고 전했다.
염미정은 "녹음하고 싶다"고 말했고 구자경은 녹음하라며 핸드폰 녹음기를 켜고는 "염미정 나 너 진짜 좋아했다"라고 외치며 염미정을 끌어안고 누웠다. 구자경은 이어 "10회 끝나고 여전히 할 얘기 있으면 또 10회 끊고, 그렇게 연장하다가 더 이상 할 얘기 없으면 끝나는 걸로. 우리"라고 말했다. 이에 염미정은 "좋아"라고 답했다.
염기정(이엘 분)과 조태훈(이기우 분)은 사귀는 사이에서 발전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조태훈의 딸과 작은 누나가 염기정과 마찰이 잦아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던 중 큰 누나로부터 염기정이 임신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조태훈은 복잡해졌다. 결혼을 해버리라는 큰 누나의 말을 듣고 결심한 듯 염기정을 만났지만 조태훈은 뜻밖에 염기정이 "그날 되면 더 먹는 것 같아요. 시작하면 막 땡겨요. 다 맛있어. 생리 전에는 다 짜증 나고 다 엎고 싶다가도 시작만 하면 다 날라가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에 조태훈이 "아 하는구나. 다행이에요. 난 또"라고 말했다. 염기정이 이를 듣고 "임신인 줄 알았구나"라며 손사래를 치고는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조태훈은 다시 한번 "다행이에요"라고 답했지만 이내 굳어진 염기정의 표정을 살피고는 "미안해요. 잘못했어요"라며 "정말 미안해요"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염기정은 돌연 혼자 남은 집 안에서 부엌 가위로 머리를 덮수룩 하게 혼자 잘라버렸다.
한편 염창희(이민기 분)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편의점을 운영하며 지내고 있다. 염창희는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에게 전화로 "어제 대출 다 갚았어요"라고 전했고 이에 염제호는 "애썼다"고 답했다. 남자친구가 병으로 죽고 염창희와 사귀기 시작했던 지현아(전혜진 분)는 잦은 싸움으로 헤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염창희는 지현아에게 "살다가 힘들다 싶으면 그때 와. 그때도 내가 혼자면 받아줄게. 쉬었다가 또 떠나야겠다 싶으면 또 가. 괜찮아. 우리 이제 정말 서로 축복하고 헤어지자"고 말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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