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산불상황도'로 본 이 시각 진화 상황

이정훈 2022. 5. 2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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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현재 산불 상황과 위험 지역은 어딘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밤이 되도록 거센 불길을 잡지 못했는데요.

현재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재난감시 CCTV로 실시간 현장의 산불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산불이 난 곳에서 남동쪽에 있는 울진의 왕피천 수산교 쪽에서 북쪽 산불 현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길게 늘어선 산 능선을 따라 붉은색으로 산불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산불은 이렇게 야간에 더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붉은색으로 피어나는 화염을 보건대 산불의 기세가 여전히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내륙에 위치한 근남면 왕피천 쪽에서 산불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조금 전 CCTV와 비슷하게 산 능선을 따라 화염이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산에 있는 재료 즉, 나무가 거의 탄 뒤에나 불의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산림청 실시간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자세한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불이 난 곳은 지난 3월 큰 산불이 났던 경북 울진 지역입니다.

발화 지점은 근남면 행곡리의 한 야산인데요.

3월 산불이 났던 북면 두천리와는 약 1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낮 12시 6분입니다.

이 지역에는 낮 동안 순간 초속 10m가 넘는 강한 서풍이 불었는데요.

불은 빠른 속도로 동쪽, 그러니까 울진읍쪽으로 번졌습니다.

붉은 선이 아직 불길이 남은 곳인데요.

민가가 있는 읍남리 부근까지 계속해서 불길이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란색 선은 큰 불길을 잡은 곳인데요.

저녁 8시 반까지 진화율은 30% 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지금 가장 위험한 곳은 어딥니까?

[기자]

네, 불길의 가장 동쪽 끝단인 읍남리 일대가 가장 위험합니다.

이곳에는 보광사도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미 대웅전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LPG 충전소 등 위험 시설물도 있어서 산림과 소방 당국이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 주황색 선이 밤사이 지상 인력이 구축한 저지선입니다.

바람이 계속 동쪽으로 불다 보니 불길의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800여 명의 진화 인력을 확산을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바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밤이 되면서 낮보다는 바람이 다소 약해졌는데요.

일단 바람 방향은 밤사이에도 계속 동쪽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 오후가 되면 이렇게 바람 방향이 바뀌어서 북쪽을 향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만약 진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울진읍 등 북쪽 지역에서도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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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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