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겐마' 또 다른 흑막 등장 예고, 시즌2 나오나(종영) [종합]

김종은 기자 2022. 5. 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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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마이 라이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시즌2를 암시하는 엔딩으로 종영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연출 한철수, 이하 '어겐마') 최종회에서는 김희우(이준기)가 조태섭(이경영)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희우는 전석규(김철기)에게 "멈추지 않을 거다. 계속 갈 거다. 그러면 조태섭 측에서 답이 올 거다. 어떤 답이 오던 막지 않으시길 바란다. 계속 갈 거다"라고 말한 것도 잠시, 돌연 스스로 검사일을 그만둬 의문을 자아냈다.

이는 계획의 시작에 불과했다. 김희우는 황진용(유동근)의 공천권을 이용해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김희우는 조태섭을 정상에서 무너트리기 위해 "조태섭 의원과 같은 지역구에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조태섭은 김희우가 출마하자마자 이민수(정상훈)가 건넨 자료로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 안에는 김희우의 학교폭력 및 주택 경매 정황 등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김희우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그는 김희아(김지은)과의 갑자기 결혼 발표를 해 언론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기자회견에서 "저와 관련된 모든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그는 "저를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 아마도 제가 정치에 뛰어드는 걸 못마땅해 하는 쪽의 짓일 거다. 제 오해라면 좋겠다. 조태섭 의원님, 뒤에서 그러지 마시고 유권자가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저와 대화하시죠"라며 그와의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조태섭은 김희우의 예상대로 이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곧 김희우는 조태섭과 함께 공개토론에 섰다. 정치계에 아무 욕심이 없는 김희우를 막을 건 없었다. 김희우는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과 조태섭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조태섭 후보께서는 평소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씀하셨다.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희생은 어떻게 생각하시냐. 왜 자산가 오영수의 재산을 빼앗으려 했고 천하텔레콤 김찬일 사장과 배우 조윤아 씨를 희생시켰냐"고 도발했다.

이어 그는 증거물을 꺼내며 "이건 얼마 전 방산비리 의혹을 받다가 자살한 조태섭 후보의 개인 비서였던 김진우 실장의 휴대폰이다. 이 안에 조 후보 자신이 그동안 감추고 싶어 했던 진실과 추악함이 담겨 있다. 떳떳하시냐"면서 "분명 제가 지금 하는 짓은 불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조 후보 당신은 다시 한번 언론의 입을 막고 검찰을 통해 은폐 조작할 거 아니냐"고 소리쳤고, "당장 사과하고 취소해라"라는 조태섭의 말에 "제 죗값은 달게 받겠다. 그러니 조 후보께서도 그동안 저지른 죗값 이제 받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여기서 김희우가 준비한 다음 카드가 공개됐다. 조태섭을 향한 복수를 준비하고 있던 비서 한지현(차주영)을 이용해 비수를 꽂은 것. 한지현은 김한미(김재경)가 진행하는 '시사현장24'에 출연해 "조태섭 의원님의 과정엔 분명 문제가 있었다. 목적은 옳았는지 몰라도 수단은 정당하지 않았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정치자금이 움직이고 사람이 희생당하는 걸 똑똑히 목격했다"며 지금껏 몰래 준비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자금 형성, 검찰장악, 여론몰이, 개인사찰. 그리고 의원님은 제 오빠를 살인자로 만드셨다. 세상은 의원님의 방법대로 바꿀 수 없다. 이제 그만 멈춰주십시오. 더는 괴물이 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한지현은 본인이 지금껏 조태섭의 비서로서 저지를 죄를 자수하면서까지 '조태섭 게이트'를 터트렸다.

모두가 떠나간 뒤 홀로 남은 조태섭이 선택한 건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조태섭의 사체는 한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김희우와 함께 뉴스를 보던 이민수는 "잡긴 다 잡았는데 왜 개운하지가 않냐"며 혀를 찼고, 김희우는 "제대로 된 벌을 받은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민수는 "집행유예 벌금 이게 말이 되냐"고 공감했고, 김희우가 "말이 안 되죠. 그러니 100번이고 1000번이고 다 잡아넣어야죠"라고 이야기하자 "넌 더 이상 검사가 아니지 않냐. 그건 나한테 맡기고 넌 살만한 세상이나 만들어라"라고 전했다. 김희우의 가슴에는 국회 배지가 반짝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태섭의 자리를 대체할 또 다른 흑막이 등장했다. 차 변호사(이규한)와 천 회장(배종옥)이 그 주인공. 천 회장은 "조태섭 의원이 만들었던 그 비밀 클럽, 내가 다시 부활시켜보려 한다. 돈으로 안 되는 게 있냐. 권력은 자네들이 가져라. 난 돈만 있으면 된다. 내 손을 잡아라"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어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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