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밤 동대문 모텔에 불 지른 70대 투숙객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한밤 중 서울 동대문구의 한 모텔에 불을 지른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0대 남성 A 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모텔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모텔 5층에 투숙했던 A 씨가, 객실에 휴지를 뿌려두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불을 낸 뒤 모텔 주변에서 불을 지켜보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텔에 난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는데, 이 불로 10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2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2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동대문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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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