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로드롭" "부모만 고생" 레고랜드 후기 화제된 까닭

김가연 기자 2022. 5. 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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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소재 레고랜드에 설치된 놀이기구 ‘멍키 클라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강원 춘천시에 들어선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의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일반 놀이공원과는 다르게 놀이기구에 탄 이용객들이 직접 힘으로 작동시켜야 하는 놀이기구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레고랜드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시됐다.

강원 춘천시 소재 레고랜드에 설치된 놀이기구 ‘멍키 클라임’/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에는 체험형 기구인 ‘파이어 아카데미’와 ‘멍키 클라임’을 이용 중인 방문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파이어 아카데미’는 ‘소방차 모양의 기구에 탑승한 뒤, 불길을 향해 물대포를 쏴 건물의 화재를 진압해야 한다’는 콘셉트의 놀이기구다. 소방차가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용객들이 양쪽의 손잡이를 잡고 펌프질을 해야 한다.

‘멍키 클라임’은 더 난이도가 높은 것처럼 보인다. ‘멍키 클라임’은 탑승객들이 탄 기구가 수직으로 높게 올라갔다가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는 형식의 ‘자이로드롭’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다만 올라가기 위해서는 직접 손으로 줄을 잡아 당겨야만 한다.

'파이어 아카데미’에 탑승해 펌프질 중인 이용객들/온라인 커뮤니티

‘파이어 아카데미’와 ‘멍키 클라임’은 각각 신장 86cm, 95cm 이상의 어린이들만 탑승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이지만, 아동의 힘만으로는 이용하기 어려워 사실상 보호자가 작동시켜야 한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부모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옆자리에 탄 자녀들을 위해 열심히 놀이기구를 움직이고 있다.

실제 다녀온 방문객들은 “아이 기 살려주려면 또 열심히 하게 된다”, “아이 혼자는 못 타는 놀이기구가 많더라”, “확실히 다른 곳보다는 체험형 놀이기구가 많았다”, “가족들끼리 은근히 경쟁하게 된다” 등 후기를 남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멍키 클라임’을 두고 ‘자의’(自意)로드롭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하고, “너무 웃기다. 아빠들만 고생하는 듯”, “가기 전에 각오 단단히 해야겠다” 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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