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과 회화 한자리에..'조형아트서울' 열려
[앵커]
회화 작품과 함께 조각과 설치미술 등을 대거 선보이는 '조형아트서울'이 내일(29일)까지 이어집니다.
'새로운 희망'을 내걸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에 관람객과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 '비너스의 탄생' / 박찬걸
전시장에 들어서면 15세기 보티첼리의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재해석한 5m 높이의 조각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 '아트 맨'(art man) / 김경민
안쪽에는 친근한 공공미술로 행복감과 활력을 선사하는 김경민 작가의 작품이 보입니다.
올해 7회째인 '조형아트서울'(PLAS)은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국내외 90여 개 화랑이 참여해 작가 700여 명의 작품 2천50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회화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조형 아트페어의 취지에 걸맞게 조각 등 입체작품을 최대한 전시했습니다.
[신준원 / 조형아트서울 대표 : 조각, 유리, 설치 등 조형예술을 대거 소개하는 아트페어입니다. 저희 특별전에서는 야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대형 조형물을 전시장 안에 설치해서 관람객들에게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구매와 투자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서연주 / 서울 도곡동 : 지금 저희 집 인테리어에 맞는 작품들이 있나 둘러보고 있는데 사고 싶은 작품들이 꽤 있어요.]
상당수 화랑이 미술투자 열기 속에 다양한 소품을 찾는 20-30대의 선호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권도균 / 아트스페이스 H 대표 : 기존의 컬렉터들과 달리 MZ(세대) 컬렉터들의 특징은 새롭고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을 선호하고요. 그에 맞는 젊은 작가들로 구성해 아트페어에 참가함으로써 반응이 좋았고요.]
편안한 관람을 위해 작품도 활용합니다.
권치규 작가의 '이수목' 작품은 관람객이 나무 아래에서 쉬는 느낌을 주도록 배치했습니다.
이영섭 작가의 '의자' 작품은 휴식공간 겸 포토존이 됐고, 옆에 놓여있는 어린 왕자 조각도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주최 측은 올해 코엑스에서 열리는 첫 아트페어인 만큼 관람객 4만여 명, 60억 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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