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외로우면" 한지민, 언니 정은혜 그림보고 오열 '우리들의 블루스' (종합)

유경상 2022. 5. 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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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 언니 정은혜의 그림을 보고 오열했다.

5월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5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이영옥(한지민 분)은 언니 영희(정은혜 분)가 정말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박정준(김우빈 분)은 이동석(이병헌 분)에게 이영옥(한지민 분)의 쌍둥이 언니 영희(정은혜 분)가 다운증후군이라고 고백하며 부모님과 동생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이동석은 욕하면 먹고 때리면 맞으라고 현실적인 조언했다. 이동석은 박정준에게 민선아(신민아 분)가 근황을 담은 영상만 보낸다고 조언을 구했고 박정준은 “형님이 걱정하는 마음을 아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정준은 영희에게 잘해주려 최선을 다했고 이영옥은 그런 박정준에게 “너무 잘해주지 마라. 대충 해라. 나도 대충하고 있다. 내가 너무 그리워서 여기 또 오고 싶어 하지 않을 정도만. 나보다 복지사 선생님을 더 좋아하게. 그렇게 대충하는 중이다. 더 잘해주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게 아니라 상처 덜 주려고”라고 털어놨다.

영희는 어느 새 친해진 박정준과 정은희(이정은 분)의 사진을 여러 장 찍으면서 “이게 있어야 그림을 그리지”라고 말했지만 이영옥은 영희가 한 번도 그림을 보여준 적이 없어 그림을 그린다는 영희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영옥은 영희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사진을 찍는 것을 말렸고 분노한 영희는 “너 나 안 믿지? 내가 엄마 아빠처럼 그림 그리는 작가인 것?”라고 성냈다.

영희는 “너 나 버렸지? 지하철에?”라며 과거사까지 꺼냈고, 이영옥은 “내가 언제 널 버려?”라며 2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는 영희에 당황했다. 영희는 “엄마 아빠가 잘해주랬지? 언니한테? 그런데 왜 나 버렸어?”라며 욕했고 그날 밤 이영옥은 잠든 영희의 귀에 대고 “잘 자 언니. 그리고 내가 지하철은 미안”이라고 사과했다.

박정준은 영희가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게끔 핸드폰을 새로 사줬고 영희는 제주도 사람들의 그림을 그려주겠다며 사진을 더 많이 찍었다. 이영옥은 강옥동(김혜자 분)과 현춘희(고두심 분)에게서 사진을 받으면서도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정준의 동생 박기준은 장애인 별이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이영옥은 언니 영희와 박정준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고 영희를 빤히 쳐다보고 놀리는 아이 탓 갈등이 불거졌다. 이영옥이 주의를 주자 아이의 가족은 “밥맛 떨어졌다”며 막말했다. 정작 영희는 화장실에 가는 척 아이와 직접 대면해 “너는 내가 빤히 쳐다보면 좋냐”고 참교육을 시켰다. 귀가하는 길 영희가 “나 내일 가지 말고 여기 살까?”라고 말하자 이영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발끈했다.

그날 밤 영희는 집밖에 나가 그림을 그렸고 이영옥은 박정준에게 “오늘 있었던 일은 약과”라며 “왜 나한테 저런 언니가 있는지 억울하다”고 눈물 흘렸다. 박정준은 “더 이상 어떻게 착해. 난 누나 착해서 좋아해”라며 달랬고 이영옥은 “나도 이렇게 억울한데 영희는 저렇게 태어난 게 얼마나 억울하겠어”라고 말했다.

영희는 박정준에게 먼저 자신이 그려온 그림을 보여줬고 박정준은 감탄하며 함께 제목을 붙였다. 다음 날 영희는 이영옥보다 먼저 공항에 갈 준비를 마쳤고 이영옥은 영희를 보내고 나서야 박정준의 차에서 영희의 그림들을 보고 오열했다.

이영옥은 “나중에 영희에게 물었다. 넌 어쩌다 그렇게 그림을 잘 그리게 됐냐고. 영희가 말했다. 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외로울 때마다 그림을 그리다보니 그렇게 잘 그리게 됐다고. 대체 사람이 얼마나 외로우면 얼마나 보고 싶으면 영희 같은 애가 이렇게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건지 나는 알고 싶지 않았다”고 내레이션 했다.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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