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野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제주 찾아 "오만해서 나온 공약"

전민경 2022. 5. 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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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낸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도를 절단낼 수 있는 무지막지한 공약"이라며 적극 비판에 나섰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주도 내 선거에서 민주당이 초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제주도를 절단 낼 수 있을 정도의 무지막지한 공약을 낸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오만이 있기 때문에 나온 공약"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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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제주공항서 규탄 긴급 기자회견
"제주를 절단 낼 수 있는 무지막지한 공약"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이자 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관련 공약을 비판하고 있다. 2022.05.28. 0jeon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낸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도를 절단낼 수 있는 무지막지한 공약"이라며 적극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제주 관광산업 말살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가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지원하다가 긴급하게 제주도로 와서 도민 여러분께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선거 정말 이런 선거는 처음 본다. 한사람의 무책임한 정치인 때문에 인천 계양을에서도 난리가 나고, 그리고 그 사람을 혼내주기 위해서 인천 계양을에서 주민들께서 분연히 일어나서 싸우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사람이 본인의 방탄출마에 있어서 활로를 찾아보려고 지금 전혀 어떠한 사업에 대한 이해나 고려 없이 대한민국의 주요 공항 중 하나인 김포공항을 폐쇄하고 그 기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처음에는 저도 말실수인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또 "그런데 이것을 지적했더니 갈수록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오히려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맹비난하는 어조로 나서서 민주당이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은 우리나라의 국내선 공항 중 그 수요가 으뜸인 곳"이라며 "2019년도 코로나 이전에 마지막 국내선이 활성화했을 때의 통계를 봤을 때 3700만 명의 국내선 여행객중에 51%에 해당하는 여객이 김포-제주 노선의 여객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포공항의 폐쇄, 폐항이라는 것, 타지로 이전이라는 것은 결국 제주도의 입도하는 관광객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을 의미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것을 지적했더니 민주당에서는 두서없이 서울의 강남 지역의 여행객들은 청주공항으로 가면되고 동쪽의 여행객들은 원주로 가면 되고 나머지는 인천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궤변을 말하고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인천공항에서 제주도까지 오는 여행객들의 시간비용과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시간비용은 비슷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시간상 상당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전 국민의 쉼터였던 시간 경쟁력이 다른 일본이나 중국의 휴양지만큼 열하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결국 제주도민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본인들이 한번 꽂히면 그것을 170~180석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주도 내 선거에서 민주당이 초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제주도를 절단 낼 수 있을 정도의 무지막지한 공약을 낸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오만이 있기 때문에 나온 공약"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늘부로 당장 제주도당 간판을 떼시라"며 "결국에는 송영길과 이재명이라는 민주당 내 유력 정치인에게 줄 서기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일 뿐이다.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본인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당선될 것이라는 오만함이 사태를 이렇게까지 키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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