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박찬호가 동시에 날아오른다..타이거즈 무결점 내야, 꿈이 아니다

2022. 5. 28. 22: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류지혁과 박찬호가 동시에 날아오른다.

KIA는 최원준의 군 입대 이후 리드오프 고민을 안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김종국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슈퍼루키' 김도영이었다. 그러나 김도영은 개막 한 달만에 백업으로 밀리면서 프로의 쓴맛을 실감했다.

이후 김종국 감독은 류지혁과 박찬호를 번갈아 리드오프로 기용 중이다. 4월 불규칙적 일정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한 류지혁이 이젠 타이거즈에 없어선 안 될 타자로 거듭났다. 21일 광주 NC전부터 꾸준히 리드오프로 나선다.

류지혁은 28일 광주 SSG전서도 3안타를 날렸다. 타율을 0.326까지 올렸다. 나성범(0.328)에 이어 주축 타자들 중 두 번째로 높은 애버리지를 자랑한다. 시즌 개막할 때만 해도 백업이거나, 자칫하면 주요 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던 타자의 대반전이다.


여기에 박찬호마저 살아난다. 류지혁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하면서 박찬호는 9번으로 고정된다. 그런데 오히려 하위타선에서 부담을 덜 느낀 듯 서서히 타격감을 올린다. 27일 기준으로 최근 10경기 타율 0.324.

28일에는 김선빈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지면서 2번 타자로 등장해 류지혁과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연습경기 때부터 왼 어깨가 일찍 열리는 나쁜 습관을 고쳤다며, 장정석 단장의 극찬을 받았으나 정작 개막 후 들쭉날쭉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박찬호는 타격에서 진일보한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타율 0.277까지 올렸다.

KIA는 4월과 달리 5월에는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박찬호 유격수-류지혁 3루수로 고정된 이후의 결과다. 베테랑 김선빈은 물론이고 1루수 황대인도 수비는 나쁘지 않다. 박찬호와 류지혁이 공수에서 지금 같은 리듬을 오래 이어갈 수 있다면, 그만큼 KIA 내야는 탄탄해질 수 있다.

KIA도 2017년 통합우승 이후 내야가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다. 안치홍(롯데)의 이적, 박찬호의 성장, 황대인의 발견으로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아나가고 있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박동원을 보강해 안방도 강화됐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수비도 안정적이다. 강한 센터라인과 강한 내야진은, 대권의 기본 뼈대다.

[류지혁(위), 박찬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