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韓영화 '브로커' 칸영화제 애큐메니컬상 수상 영예
1관왕은 이미 획득했다.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에서 애큐메니컬상(Prize of the Ecumenical Jury)을 수상했다. 살롱 드 엠버서더 팔레(Salon ambassadeurs palais) 진행된 시상식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에큐매니컬상은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1973년부터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장편 영화에 대한 독립 영화상으로, 기독교 영화 제작자, 비평가, 그리고 영화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희망과 더불어 고통과 좌절을 함께 겪는 우리의 삶을 드러내 예술적 성취를 이뤄낸 영화를 기리기 위한 상이라는 설명.
공식 폐막식에서 호명되는 상은 아닐 뿐더러, 본상 수상 여부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그간 '내일을 위한 시간(다르덴 형제 감독·2014), '빛나는(가와세 나오미 감독·2017)' 등 굵직한 작품과 감독들이 해당 상을 수상해 명성을 이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프랑스의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 감독이 '단지 세상의 끝'으로 에큐메니컬상과 심사위원대상까지 2관왕을 차지해 파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의 애큐메니컬상 주인공이 된 '브로커'가 공식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배두나,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등이 열연했다.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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