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국·박은신 2승 다툼, 황재민 첫승 도전[KB금융 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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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3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셋째 날 선두로 올라서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박성국은 28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박성국은 공동 2위 박은신(32), 황재민(36)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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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3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셋째 날 선두로 올라서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박성국은 28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박성국은 공동 2위 박은신(32), 황재민(36)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 투어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박성국은 이후 상위권 성적은 여러 차례 냈으나 트로피는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7위로 첫 톱 10에 진입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박성국은 이날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진 못했으나 난코스에서 경쟁자들이 고전한 가운데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는 14번 홀(파4)에서 예리한 두 번째 샷으로 잡은 버디 기회를 살려 한 발 더 달아났지만 마지막 홀(파5) 보기로 2위에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채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박성국은 "2라운드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선두권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 코스가 어렵고 바람이 많이 불어 조심스럽게 쳤다"면서 "우승 욕심은 부리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매치플레이 대회를 제패해 KPGA 투어 데뷔 12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박은신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 5위에서 2위(2언더파 214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2주 연속 우승의 희망을 품었다.
박은신은 "우승 욕심은 분명히 있지만 2주 연속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자체가 의미 있다고 본다"면서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내일(29일)도 재밌게 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양지호(33)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3타를 줄여 공동 4위(1언더파 215타)에 올랐고 지난 이틀 선두였던 정한밀(31)은 3타를 잃고 4위로 내려갔다.
서요섭(26)은 이태희(38), 김민규(21), 이원준(37·호주)과 공동 8위(1오버파 217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문경준(40)은 함정우(28), 황인춘(48) 등과 공동 22위(6오버파 222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상현(39)은 이날만 9타를 잃어 공동 44위(9오버파 225타)로 떨어졌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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