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에이스 구창모, 무실점 복귀투로 679일만에 첫 승리 올려..키움, 이정후의 연장 3점홈런으로 5연승 쾌속 질주[28일 경기종합]

정태화 2022. 5. 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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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575일만에 돌아온 구창모의 무실점 복귀투로 3연패에서 벗어났고 KIA 타이거즈는 이의리의 호투와 최형우 나성범 박동원 주포들의 홈런 3발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SSG 래더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연장 10회 이정후의 3점홈런으로 롯데를 5연패 늪으로 밀어넣고 5연승 질주를 이었고 LG 트윈스도 박해민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잠실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5연패로 몰아넣고 류지현 감독에게 100승을 선물했다.

구창모가 28일 창원 홈경기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79일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안았다.[NC 다이노스 제공]
구창모, 575일만에 복귀해 679일만에 첫 승리 안아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구창모의 완벽투를 앞세워 5-0으로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가 통합우승을 이룬 2020년 10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지막으로 정규리그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구창모는 지난해 한햇동안 피로골절 재발--수술-재활을 거듭했고 올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한 끝에 575일만인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두산전에 선발로 나섰다.

구창모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7㎞로 부상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변화구의 각도나 타자들을 상대하는 솜씨는 여전했다. 5⅓이닝동안 정확하게 8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자들을 처리하고 조민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20년 7월 18일 창원 kt 위즈전 이후 679일 만에 첫 승리이자 비록 1년 이상의 공백이 있지만 2019년 9월 15일 창원 삼성전부터는 11연승 행진이다.

구창모의 호투를 바탕으로 NC 타선도 힘을 냈다.

4회말 양의지의 좌전 안타, 이명기의 우전 안타에 수비 실책에 잡은 무사 2, 3루에서 노진혁과 서호철이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기환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이어 NC는 5회 2사 후 양의지, 이명기,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탠 뒤 7회에 닉 마티니가 두산 두 번째 투수 윤명준에게 우중월 2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와 이명기는 3안타, 김기환은 2안타 2타점의 수훈을 세웠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이닝 1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3패째(3승)을 안았다.

키움은 사직 롯데전에서 이정후가 연장 10회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려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이정후 역전극 대미 장식한 연장 3점홈런으로 5연승 질주
키움 히어로즈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이정후의 역전 3점홈런으로 6-3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5연승으로 30승 문적(29승20패)에 들어서며 선두 SSG 랜더스와의 간격을 5게임차로 줄였다. 롯데는 올시즌 최다 연패인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 선발 글랜 스파크맨은 3회까지 키움 타선을 잘 틀어막았으나 4회부터 잡중력이 흩어지면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1회에 3실점을 했으나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6회까지 4피안타 6탈삼진으로 막아내 제몫을 다 했다. 이후 문성현-김재웅-하명민-이승호가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을 막아냈다.

롯데가 1회말 이대호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으나 반격에 나선 키움에 4회초 김수환의 2타점 2루타로 2실점한 뒤 5회에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9회말.

롯데는 3-3이던 9회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 DJ 피터스의 좌전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대타 안중율이 유격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이어 이학주까지 삼진으로 물러나 연패를 끝낼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 버렸다.

이와 달리 키움은 연장 10회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김준완의 중전 안타, 김휘집의 볼넷에 이어 이정후가 롯데 마무리로 나선 최준용의 9구째 148㎞ 직구를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5m 3점홈런(시즌 6호)으로 장식해 경기를 뒤집었다.

KIA 선발 이의리{KIA 타이거즈 자료사진]
이의리 호투에 홈런 3발 포함한 13안타 폭발로 SSG 연승행진에 제동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선발 이의리의 호투와 최형우 나성범 박동원의 홈런 3발에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타점 등 13안타를 집중해 SSG 랜더스에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1-8 완패로 4연승을 마감했던 KIA는 올시즌 SSG전 4연패끝에 첫 승리와 함께 SSG의 6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2패)를 챙겼고 이어 장현식-전상현-홍상삼이 1이닝씩을 소화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SSG 선발 이반 노바는 4⅓이닝 10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최형우와 나성범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컸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못 챙기고 시즌 두 번째 패배로 이의리와 같이 3승2패가 됐다.

KIA는 이날 타격과 마운드에서 모두 SSG에 앞섰다.

KIA는 1회초 SSG 한유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먼저 내 주었으나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과 황대인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최근 뜨거운 타격감의 소크라테스가 싹쓸이 3루타로 단숨에 역전을 시킨 뒤 마지막 까지 리드를 한번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 최형우가 시즌 2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44경기만에 시즌 첫 홈런을 날린 뒤 2경기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시즌 부진하다는 평가에도 변명 한마디 하지 않던 최형우의 부활을 예감케 하는 중요한 홈런이자 이날 승부의 추를 KIA로 기울게 하는 한방이었다.

그리고 5회에는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에 나성범의 쐐기 3점홈런(시즌 7호)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가 끝나고 말았다.

SSG는 6회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2점홈런(시즌 10호)을 날렸으나 점수차가 이미 5점차로 벌어져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KIA 소크라테스는 7회말 또다시 적시타를 날리며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멀티히트에 3타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박동원의 1점홈런까지 보태 낙승했다.

오지환이 100승 기념구를 류지현 감독에게 전달하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박해민. 잠실 입성 첫 홈런포로 류지현 감독 100승 선물
LG 트윈스가 박해민이 잠실 입성 신고포로 류지현 감독이 개인 통산 100승을 선물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해민 송찬의의 홈런 2발을 포함해 15안타를 집중해 9-4로 완승하며 4연패 뒤 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로 6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

LG는 유강남을 제외한 선발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날리면서 초반부터 삼성을 압도했다. 박해민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비롯해 송찬의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홍창기, 오지환 이재원 김민성이 모두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박해민은 이날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2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터뜨려 이적 후 첫 홈런을 친정팀을 상대로 날렸다. 지난 24일 키움과의 3연전부터 서건창을 대신해 주전 2루수로 이름을 올린 5년차 신인 송찬의는 24일 프로데뷔 첫 홈런을 날린 뒤 4경기째인 이날 3회에 시즌 2호 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왕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초반부터 LG 타선에 뭇매를 맞으면서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8실점으로 올시즌 9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5연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백정현은 지난달 22일 롯데전에서 7실점에 이어 이날 8실점을 하는 등 올시즌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6.80에 이르는 등 지난해 토종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던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삼성의 연패 저지에 전혀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한화, 26안타 난타전끝에 이틀연속 kt 눌러
한화 이글스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kt 위즈와 26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끝에 9-8, 1점차 승리로 이틀 연속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 이민우와 kt 오드라사머 데스파이네의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타격전이 된 이날 한화는 김인환이 3타점, 노수광이 2타점 경기를 펼쳤고 리드오프인 마이크 터크먼을 비롯해 이진영 노시환이 멅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까지 한화에 9승1패로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였던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올시즌들어 한화전에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4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김준태가 4타점, 황재균이 3타점에다 배정대가 5타수 4안타를 날리는 등 16안타로 한화의 10안타보다 앞섰으나 빅이닝을 만들지 못하면서 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1회초에 볼넷 2개에다 노시환 김인환 최재훈의 적시타 등 4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한 뒤 4-6으로 뒤진 5회초 이진영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차로 추격한 뒤 데스파이네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인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노수관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5득점, 두 차례 빅이닝으로 kt 추격을 따돌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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