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본회의' 내일로 또 연기..'소급 적용' 이견

강진원 2022. 5. 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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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영수회담 제안..대통령실, "추경안 통과부터"
여야, 추경안 협상 평행선..소급 적용 놓고 이견
국민의힘 "신속한 지원" vs 민주당 "충분한 지원"

[앵커]

여야가 코로나19 손실 보상 소급 적용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내일(29일)로 다시 미뤄졌습니다.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했는데, 대통령실은 추경안 국회 통과가 먼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오늘 저녁에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가 또 미뤄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반기 국회 의장단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오늘도 여야는 추경안을 둘러싼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손실 보상 소급 적용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에 담긴 최대 천만 원의 손실보전금이 소급 적용에 상응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8조 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더 반영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한 지원에 방점을 찍은 여당과 지급액 계산 등에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팽팽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양측 모두 협상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야 예결특위 간사 등이 하루 더 물밑협상을 이어간 뒤 내일 저녁 7시 30분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양측의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오늘 충남 보령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2차 추경안 처리를 안건으로 윤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는 겁니다.

윤 위원장은 손실보상 소급 적용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며,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내일(29일)이면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끝나는 데다가 원 구성 협상도 마무리 짓지 못한 만큼 추경안 합의가 내일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통령실은 추경안 국회 통과가 먼저라며, 사실상 야당의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에서 추경안 국회 통과가 시급한 만큼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추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야당과 소통하고 협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여야 지도부가 논의해 면담을 요청하면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경안 국회 통과가 먼저이고 이후 여야가 뜻을 모아 면담을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건데, 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안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이 오늘 저녁 화상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추경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만큼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또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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