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권성동, 자영업자 호소문자 공개하며 추경 압박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응급처지가 필요한 시점에 종합검진을 하자며 구급대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민주당에 다시 한번 더 요청한다. 내일 본회의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 국민이 조속한 지원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회기 추경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많은 분들이 걱정 끝에 저에게 직접 연락해오고 있다. 어떤 청년 자영업자는 지난 2년 적자와 대출금 상환, 영업 제한 때문에 지금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달 내로 지원금이 절실하다고 한다”라며 “어떤 소상공인은 당장 임대료 때문에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 또 다른 분은 불안한 마음에 밥도 못 먹고 언론의 추경안 관련 기사만 찾아보고 있다. 이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지원”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 국민의 목소리부터 함께 들어야 한다. 예산 집행의 규모보다 시점이 중요한 순간도 있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 추후 논의하면 된다. 애끓는 국민의 호소를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라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도 여러 차례 소상공인의 절박함을 말하며 한시라도 빠른 추경안 통과를 말한 적이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그때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대승적 협치에 나섰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 여러분, 여야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국민의 고통을 대하는 태도마저 바꿔서는 안 된다. 응급처지가 필요한 시점에 종합검진을 하자며 구급대원의 발목을 잡고 있으면 되겠나?”라며 “국민의 고통을 먼저 살피는 것이 정치의 도의다. 이번 추경안 통과의 목표는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니다. 오직 절박한 민생이 목표다”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코로나 손실 보상 소급 적용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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