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938일'을 기다렸다, 감동 한아름
938일. 가수 송가인이 자신을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목 놓아 노래했다.
송가인은 28일(오늘) 오후 5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戀歌)’를 멋지게 성료했다.
전국투어 콘서트의 시작인 이날 공연은 송가인 팬덤의 상징색인 핑크색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찼다. 5천여 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고, 팬 어게인은 뜨거운 함성으로 송가인을 응원했다.
송가인은 지난 2019년 11월 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송가인 리사이틀 AGAIN’ 이후 무려 938일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만의 단독 공연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송가인은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소리에 크게 감동했다. 자신을 연호하고 손을 흔드는 팬들을 위해 목 놓아 노래했다. 1층은 물론 2층, 3층까지 꽉 들어찬 팬들을 바라보며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공연의 품격은 남달랐다. 송가인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 달 발매한 정규 3집 ‘연가’의 수록곡과 히트곡, 트로트 메들리 등을 라이브로 멋지게 소화했다.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국악과 접목한 3집 수록곡 ‘월하가약’ 라이브도 최초로 선보였다.
팬서비스도 돋보였다. 송가인은 공연 중 객석으로 다가가 팬들과 교감했다. 이벤트에서는 팬들에게 홍삼 선물과 싸인 씨디 등도 선물했다. 공연 직후에는 공연장 밖으로 나가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한편 송가인의 전국 투어의 서울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이어진다. 내달 4일 대구 엑스코, 내달 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7월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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