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포공항 이전 공약, 제주도민 강력히 저항해야"

2022. 5. 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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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ianjeju@gmail.com)]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제주를 호구로 아는 것이냐'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민주당 제주도당은 공약은 반대한다면서도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도민을 갈라치기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면서 "이것은 그들이 비겁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롯이 제주도민의 마음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것이 비록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후보나 아니면 송영길 전 당 대표 보다 오히려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 맞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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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제주를 호구로 아는 것이냐'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후 6시30분 제주공항 터미널 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이 대표는 28일 오후 6시30분 제주공항 터미널 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아무런 고려 없이 김포공항을 폐쇄하고 그 기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것이 여느 지방선거 후보자의 공약보다 더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어 처음에는 저도 말실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민주당에 이것을 지적했더니 갈수록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오히려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맹비난하는 어조로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전 민주당 대표 그리고 전 대통령 선거 후보여서 가볍게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오늘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까지 여기에 힘을 보탰기 때문에 단순히 개인 차원에서가 아닌 민주당 차원에서의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공항 터미널 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을지켜 주십시요'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이 대표는 이어 "그 말은 결국 김포공항 폐쇄하고 타지로 이전하는 것은 결국 제주도에 입도하는 관광객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을 의미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제가 이것을 지적했더니 민주당에서는 서울 강남 지역의 여행객들은 청주공항으로 가면 되고, 동쪽의 여행객들은 원주공항으로 가면 되고, 나머지는 인천공항으로 가면 된다는 괴변을 하고 있다"며 "청주공항이나 원주공항 그리고 인천공항으로 제주도행 노선을 옮기는 것도 가당치 않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전 국민의 쉼터였던 제주도의 경쟁력이 열악해진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제주도는 한동안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초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제주도를 절단 낼 수 있을 정도의 이런 무지막지한 공약을 내고서도 제주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오만이 깃든 공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도를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재명 후보가 이 말을 꺼냈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민주당 제주도당은 공약은 반대한다면서도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도민을 갈라치기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면서 "이것은 그들이 비겁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롯이 제주도민의 마음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것이 비록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후보나 아니면 송영길 전 당 대표 보다 오히려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 맞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기자회견에 앞서 김포공항 이전 반대 의견이 많은 설문스티커를 들어 보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이 대표는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국민의힘에게 도민을 갈라치기 하지 말라는 입장을 낸 건 황당하다. 국민에게 갈라치기를 한 것이 아니라 매우 부적절한 공약을 한 민주당에게 저희가 여당으로서 지적한 것"이라며 "오히려 이것을 정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제주 도민에게 사실상 배신행위를 한 제주도당은 간판을 떼라"고 맹비난 했다.

이 대표는 특히 "본인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했을 때 잘못을 바로잡기보다는 오히려 끝까지 밀어붙이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제주도민들은 경계심을 놓으면 절대 안된다"며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본인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당선될 것이라는 오만함이 사태를 이렇게까지 키웠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에 민주당이 제주도를 농락한 것에 대해 심판을 해야 한다. 제주도의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없는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해 강력히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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