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공약' 지방선거 새 쟁점 부상 조짐

(앵커)

오늘(28)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는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자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 정가의 새로운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지방선거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시작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자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어제(27))

"김포공항은 기능을 분산하고 필요한 부분은 인천공항에 통합하되, 김포공항은 이전을 해서..."

국민의힘은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인천에서 선거를 치르는 이재명 후보자가 왜 제주 관광 산업을 고사시키는 발상을 내놓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이렇게 제주도를 소위 절단낼 수 있을 정도의 무지막지한 공약을 내고서도 제주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오만이 깃든 그런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자치도지사 후보자도 김포공항 이전은 제주도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관광산업을 비롯한 제주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자의 비서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자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허향진 / 국민의힘 제주자치도지사 후보자

"제주도의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한 발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주 관광산업은 완전히 고사됩니다."

오영훈 후보자는 제주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면서 도민 갈등을 조장하는 나쁜 정치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공약으로 논의된 바 있지만 당내 이견으로 무산됐고, 민주당 제주도당의 입장과도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제주자치도지사 후보자

"이준석 대표가 제주관광 말살 프레임을 씌우자 허향진 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국힘 후보들은 한술 더 떠 제주경제 파탄 프레임으로 확산시키며 규탄대회까지 하면서 도민을 현혹시키는 허황된 궤변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제2공항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지역 막판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