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북 치는' 대전에 맞선 서울E 팬들의 진정한 '육성 응원'

김환 기자 2022. 5. 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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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도구는 필요 없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서울 이랜드 팬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는 후반전까지 끊이지 않았다.

육성 응원을 펼치는 서울 이랜드 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 것은 단지 사람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비록 예상치 못한 극장골로 패배했지만 서울 이랜드 팬들의 응원 소리는 경기가 끝나도 계속해서 울려 퍼졌고, 대전의 북 소리를 덮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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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서울 이랜드 FC

[포포투=김환(목동)]


응원 도구는 필요 없었다. 서울 이랜드 FC 팬들에게는 목소리 만으로도 충분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28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게 0-1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서울 이랜드는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전반전부터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양 팀은 전반전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파울도 여러 차례 발생하며 경기 분위기가 과열됐다. 과열된 곳은 경기장만이 아니었다. 대전과 서울 이랜드의 서포터즈들은 열띤 응원을 펼치며 응원하는 팀에게 격려를 보냈다.


목동 원정을 온 대전의 팬들은 비록 소수였지만 북을 갖고 경기장을 찾았다. 먼 길을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대전 팬들은 북을 치고 제자리에서 뛰며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최근 대전의 흐름이 좋은 만큼 팬들도 신이 난 듯했다. 대전 선수들도 응원에 힘입어 여러 차례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서울 이랜드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대신 서울 이랜드 서포터즈들에게는 별다른 응원 도구가 없었다. 단지 경기 입장 전 나눠주는 클래퍼와 목소리, 박수가 전부였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서울 이랜드 팬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는 후반전까지 끊이지 않았다. 좋은 기회가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는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골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서울 이랜드 팬들은 경기 내내 목소리를 높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가 끝날 즈음에는 목소리가 쉰 팬들도 몇 있었다.


진정한 ‘육성 응원’이었다. 지난달 약 2년간 지속되던 사회적 거리두리가 해제됨에 따라 축구장에도 목소리가 돌아왔다. 각 팀의 팬들은 매 경기마다 오랜만에 하는 육성 응원에 지칠 줄을 모르고 선수들을 응원한다. 서울 이랜드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이번이 홈에서 진행된 첫 육성응원은 아니다. 목동 복귀전이었던 지난 16라운드 김포FC와의 경기에서는 평일임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오늘은 경기가 주말에 열린 만큼, 지난 홈 경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숫자의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김포전의 관중 수는 799명, 오늘은 1720명이었다.


경기장 한 켠에는 서울 이랜드를 응원하는 어린 팬들도 있었다. 팬들은 서울 이랜드 소속의 코치가 감독으로 있는 축구 클럽에서 주말을 맞아 다같이 방문한 손님들이었다. 어린 팬들도 함께 목소리를 모아 서울 이랜드를 응원했다.


육성 응원을 펼치는 서울 이랜드 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 것은 단지 사람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비록 예상치 못한 극장골로 패배했지만 서울 이랜드 팬들의 응원 소리는 경기가 끝나도 계속해서 울려 퍼졌고, 대전의 북 소리를 덮을 정도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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