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상일 '제주 전라도화' 발언은 봉사기회 달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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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도의 전라도화·가스라이팅' 발언으로 지역감정 조장 논란을 일으킨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는 말"이라며 감쌌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 관광산업 말살 저지' 긴급 기자회견 후 관련 질문을 받고 "부 후보의 전라도화 발언은 제주에서도 경쟁과 견제가 가능한 정치모형을 만들어달라는 얘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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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도의 전라도화·가스라이팅' 발언으로 지역감정 조장 논란을 일으킨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는 말"이라며 감쌌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 관광산업 말살 저지' 긴급 기자회견 후 관련 질문을 받고 "부 후보의 전라도화 발언은 제주에서도 경쟁과 견제가 가능한 정치모형을 만들어달라는 얘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부 후보는 지난 17일 언론사 주최 대담에서 4차례 총선 도전에 실패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린 것 같다"고 말하며 문제의 발언을 처음 꺼냈다. 이후에도 '제주는 전라남남도', '막대기만 꽂아도 민주당 찍도록 가스라이팅 당한 제주'라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썼다.
이 대표는 "저희가 과거에는 4·3사건이나 5·18과 관련해 일부 당인사가 왜곡된 인식이 있었지만, 제가 당 지도부로 들어선 후 역사적 사실에 대해 매우 겸손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부 후보 발언은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역사적으로 왜곡된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오해는 있을 수 있지만, 부 후보의 명확한 의견은 전라도 같이 한 당이 독점하는 상황이 되면 도민들이 피해를 입으니, 우리도 경쟁체제를 만들어 달란 것"이라며 "꾸준히 제주에서 출마했고, 낙선해도 다시 출마를 결심한 부 후보 이력을 봤을 때 그런 해석이 맞다. 혹시라도 오해가 있다면 도민 분들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방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날 제주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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