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2명만 왔네요"..확산세 주춤에 확진자 사전투표소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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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확진자 사전투표소는 각종 사건사고로 '소쿠리 투표'의 오명을 남겼던 지난 3월 대선과 달리 투표 내내 썰렁한 분위기였다.
투표소 관계자는 "오늘 확진 유권자가 대략 20명 정도 올 줄 알 았는데, 2명밖에 안 와 당황스럽다"고 웃음을 내보였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 기간인 3월4~5일 부산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만2510명이었던 것과 달리 이날 부산에서는 단 679명만 나와 확진 유권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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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6·1 지방선거 확진자 사전투표소는 각종 사건사고로 '소쿠리 투표'의 오명을 남겼던 지난 3월 대선과 달리 투표 내내 썰렁한 분위기였다.
28일 오후 6시 부산 연제구 연산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일반 유권자의 투표를 마치자 20여명의 선거 사무원들은 하나둘씩 방역복과 페이스 실드를 착용하며 확진 유권자 맞이 준비에 분주했다.
준비 시간은 단 30분이었다. 이 시간 동안 투표소 내부는 지난 대선 때와 같이 유권자들 한꺼번에 몰릴까 긴장감이 역력했다.
하지만 막상 투표가 시작되자 확진자 2명만 투표소를 방문할 뿐 투표 종료까지 유권자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대선 때만 해도 1층 입구 앞으로 100여명의 확진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던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투표 시간을 잘못 알고 온 시민 2명은 선거 사무원의 '일반 유권자 투표 시간은 끝났습니다. 본투표날 다시 찾아와주세요'의 말에 허탈함을 숨기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투표소 옆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은 방역복을 입은 선거 사무원들을 보고 "더운 데 고생 많다"고 위로를 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벗고 있던 한 시민은 투표소 옆을 지나가면서 확진 우려에 마스크를 고쳐 썼다.
투표소 관계자는 "오늘 확진 유권자가 대략 20명 정도 올 줄 알 았는데, 2명밖에 안 와 당황스럽다"고 웃음을 내보였다. 선거 종료 시각 20분 전 선거 사무원들은 투표소 내부를 정리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 기간인 3월4~5일 부산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만2510명이었던 것과 달리 이날 부산에서는 단 679명만 나와 확진 유권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지방선거에서 20.62%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중 최고 수치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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