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구호활동가 "이근, 탱크 10대 이상 격파 활약" 주장

김가연 기자 2022. 5. 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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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뉴스1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부상을 입고 귀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에서 구호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단의 유일한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 정보국을 통해 인정됐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통해 그가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는지 들을 수 있었다”며 “가는 곳 마다 그는 영웅대접을 받았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영국 BBC등에서 전화가 계속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 가면 감옥에서 뭘 할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그가 감옥에 가도 대한민국 사람으로 남겠다며 오히려 이곳에 남은 검은머리 미국인인 나를 위로했다”면서 “오늘은 한 명이 아니라 백 명을 내 차에 태운 것 같다”고 했다.

송씨는 또 27일 글을 올려 이씨가 전선에 나서 비밀 임무를 수행했고, 여러 공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곳의 일은 이곳 정보국을 통해 확인하면 사실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근 대위는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는 업적을 세웠고, 그 외에도 수 많은 비밀 임무 등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정보국과 위성 사진, 바디캠을 통해 확인 됐고, 인정됐다. 물론 증거를 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공개가 불가능 하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직접 이근 대위를 챙기는 상황만 봐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초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지 3개월 만인 지난 27일 귀국했다. 앞서 이씨 측은 현지에서 부상을 입어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현재 이씨는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상태다. 경찰은 공항에 수사관을 보내 이씨와 면담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씨의 부상을 확인한 한편,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했다.

이씨는 이날 공항에서 “양쪽 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벌을 받겠다”면서도 “회복과 치료를 위해 나온 것이고, 저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전쟁이 안 끝나서 할 일이 많다. 우리가 더 열심히 싸워야 하고 계속 전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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