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대구 최종 14.80% '전국 꼴찌'..4년 전보다 1.64%p↓

경북은 23.19%로 4위..7회 때보다 1.27%p↓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대학생 유권자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네번째로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28일 전국 3551곳에서 진행된 6·1지방선거 사전투표 마감 결과 대구는 유권자 204만4579명 중 30만2504명이 투표해 14.80%, 경북은 226만8707명 중 52만6014명이 투표해 23.19%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과 비교하면 대구는 2014년 6회 때의 7.99%보다 6.81%p 높지만, 2018년 7회 때의 16.44%보다는 1.64%p 낮다.

경북도 6회 때의 13.12%보다 10.07%p 높고, 7회 때의 24.46%보다는 1.27%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무투표 당선자가 크게 늘면서 유권자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구 8곳 중 2곳, 광역의원 선거구 30곳 중 20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또 '보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국민의힘 후보에 맞설 만큼 중량감 있는 야당 후보가 등장하지 않는 것도 투표율 저조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대구의 투표율이 크게 낮았다.

5회 때 대구는 45.9%(전국 평균 54.5%)로 전국 16위, 6회 때 52.3%(전국 평균 56.8%)로 17위, 2018년 7회 때는 57.3%(전국 평균 60.2%)로 16위에 그쳤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