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자극제 줘서 고맙다" 마이애미 선수들, "보스턴과 싸우고 싶다"는 그린 발언에 '분기탱천'..보스턴 꺾고 ECF 7차전 몰고 가

장성훈 2022. 5. 28. 2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누군가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그린의 발언은 마이애미 선수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든 자극제가 됐다.

그린이 예기치 않게 마이애미 선수들에게 불을 붙여준 셈이 되고 말았다.

마이애미가 보스턴을 꺾고 파이널에 진출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린의 발언이 동기 부여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레이먼드 그린
사기가 죽어 있는 선수들이 심기일전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누군가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하면 된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그 발언을 한 사람이 향후 자기들과 대결할지도 모를 선수라면 금상첨화다.

말 많은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그런 말을 했다.

그린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NBA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후 TNT '인사이드 더 NBA' 에서 샤킬 오닐이 집요하게 "파이널에서 어느 팀과 붙고 싶으냐"라는 질문에 "보스턴 셀틱스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보스턴과 동부 콘퍼런스 결승 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이 분개했다. 그렇지 않아도 안방에서 열린 5차전에서 대패해 의기소침해 있던 상황에서 그린이 그런 말을 하자 폭발한 것이다. 특히 마이애미의 베테랑 포워드 우도니스 하슬렘은 "그린이 선을 넘은 말을 했다"며 분기탱천했다.

결과적으로 그린의 발언은 마이애미 선수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든 자극제가 됐다. 28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6차전에서 마이애미 선수들은 초반부터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보스턴을 압박한 끝에 111-103으로 승리, 시리즈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지미 버틀러가 47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7차전은 30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6차전이 끝난 후 하슬렘은 ESPN 중계진에게 "그린에게 자극제를 줘서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P.J. 터커도"그린! 고맙다"라고 했다.

그린이 예기치 않게 마이애미 선수들에게 불을 붙여준 셈이 되고 말았다.

마이애미가 보스턴을 꺾고 파이널에 진출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린의 발언이 동기 부여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그린의 발언으로 다소 난처해지게 됐다. 마이애미가 물불 가리지 않고 덤빌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NBA 파이널 시리즈는 6월 3일부터 시작된다. 이미 파이널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가 홈 이점을 안고 싸운다. 1. 2, 5, 7차전을 홈에서 갖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