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오늘(28일) 폐막..박찬욱 '헤어질 결심' 평점 1위 마감
설레는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가 28일(현지시간) 폐막하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올해 경쟁부문 초청작들의 평점을 전한 외신 스크린데일리(ScreenDaily)의 최종 평점이 공개됐다. 1위는 한국 영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다.
스크린데일리 평점은 영국 가디언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각 나라 11개 매체 소속 평론가 및 영화 전문가들이 각 영화에 대해 평가한 점수의 평균을 전한다.
지난 23일 첫 공개 후 국내외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헤어질 결심'은 스크린데일리 평점 3.2점으로 유일한 3점 대이자 올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올해 경쟁부문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평점 1위를 차지하며 마감됐다"고 알렸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올해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또 다른 한국 영화 '브로커'는 1.9점을 받았다. 올해 1점 대는 '포에버 영'('FOREVER YOUNG'·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 감독) 1.8점, '한낮의 별'('STARS AT NOON'·클레어 드니 감독) 1.9점까지 세 편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해 열연했다.
매체에서 공개하는 평점은 작품에 대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최종 심사는 칸영화제 심사위원들의 몫이다.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3년 만에 정상 개최 된 칸영화제에서 3년 전 '기생충'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글로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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