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타자들 위기의 계절인데..KIA·SSG는 남의 얘기, 테스형·크론 '마이웨이'

2022. 5. 28. 20: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적어도 KIA와 SSG에는 남의 얘기다.

5월 말이다. 이미 일부 구단은 부진하거나 부상한 외국인선수의 교체를 추진하거나 진행 중이다. 그러나 4월 부진에도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한 외국인선수도 있고, 나름대로 자신의 매력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외국인선수도 있다.

KIA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SSG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이 여기에 해당한다. 소크라테스는 4월에는 타율 0.227 1홈런 9타점 12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에만 27일까지 타율 0.415 4홈런 22타점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소크라테스는 4월만 해도 KBO리그 투수들과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조금씩 적응을 하면서 애버리지를 올렸고, 클러치능력을 보여준다. 어느덧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2.26으로 리그 6위, 조정득점생산력 153.8로 리그 10위다. 올 시즌 최고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삼성) 다음 가는 수치다.

소크라테스는 28일 광주 SSG전서도 1회 중월 2타점 3루타, 7회 중전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4월과 비교할 때 타구의 질 자체가 달라졌다. 2017~2018년에 KIA에서 활약한 로저 버나디나 임팩트에 버금가는 모습이다.


크론은 여전히 애버리지는 0.254로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잘 맞으면 어느 구장에서도 홈런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트리플A 홈런왕에 일본프로야구까지 경험한 타자다. 소크라테스와 달리 확 치고 올라오는 그래프는 없지만, 그래도 바닥으로 쉽게 처지지 않는다.

크론은 이날 6회 좌중월 솔로포를 가동하며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어느덧 시즌 10호 홈런이다. 홈런 단독선두 박병호(KT, 16개)를 6개 차로 접근했다. 아직 격차가 있지만, 몰아치기만 하면 충분히 추격 사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날의 경우 홈런이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 홈런 대부분 경기흐름상 중요 시점에 터졌다.

여기에 1루 수비가 안정적이다. 김원형 감독은 "크론이 내야수들의 송구를 잘 받아주면서 내야 수비가 안정됐다"라고 했다. 부족한 애버리지는 홈런으로 만회하고, 살짝 떨어질 수 있는 팀 공헌은 1루 수비로 메운다. 이만하면 기대만큼의 활약을 한다고 봐야 한다. 두 외국인타자는 자신만의 길을 걷는다.

[소크라테스(위), 크론(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