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결과 있으면"..황금종려상 한 번 더?
[뉴스데스크] ◀ 앵커 ▶
칸 국제영화제 소식입니다.
내일 새벽이면 드디어 본상 수상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칸에서 12분 동안의 기립박수를 끌어낸 한국 영화 '브로커'는 황금종려상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우를 조국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영화 '브로커'에 쏟아진 12분 간의 기립박수.
[이지은/'브로커' 주연] "이렇게 박수를 쳐 준다니 그게 되게 또 신기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는데, 글쎄요. 눈물이 나지는 사실은 않았는데, 기사가‥ 근데 눈 쪽에는 사실 반응은 없었고 여기가 많이 뜨거웠다."
[강동원/'브로커' 주연] "길어지니까 점점 뻘쭘해지기 시작하면서 쑥스러워지면서 생각보다 바로 앞에 관객분들이 너무 앞에 있어서‥"
[이주영/'브로커' 주연] "처음 해보는 특별한 경험이고 내 인생에 또 이런 날이 있을까‥"
일본 거장과 한국 배우들의 협업, 언어의 벽은 소통으로 넘어섰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브로커' 감독] "배우의 의견을 듣고 편집을 하고 또 피드백을 하면서 주고 받는 소통이 영화 끝날 때가지 가능했고, 이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감독은 손편지로 배우들과 교감했습니다.
[이지은/'브로커' 주연] "소영이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배우들 다 각각 그렇게 편지를 써주신 걸로 알고 있고."
감독은 이번에도 가족, 더 나아가 생명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감정이 있다면 그것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되묻고 확인하는 그 과정을 담은 영화가 아닐까."
극장 안을 감동으로 일렁이게 한 대사 "태어나줘서 고마워", 이 영화가 전 세계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브로커' 감독] "등장인물들이 한번도 들은 적 없던 말을 접한 겁니다. 어떤 기회가 되는 한마디였고, 그걸 통해 여행을 계속하는 것이고 결국 여행의 최종 목표 역시 거기에 있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수상 가능성을 묻자 기대와 담담함이 묻어나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 "('브로커' '헤어질 결심') 어떤 작품이든 너무 좋겠고요. 수상을 못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실패는 아니다라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뭐 그렇죠."
본상 수상 결과는 내일 새벽 발표됩니다.
'브로커'와 함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이 나오는 동시에,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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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이현선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333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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