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는 홈런에도 웃지 않았다.. 왜 만족하지 못하고 있을까

김태우 기자 2022. 5. 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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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독 홈런포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 컸던 최형우(39‧KIA)의 장타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최형우는 "팀이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뭔가를 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게 오늘 홈런이었던거지, 홈런을 쳐서 좋거나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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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가면을 쓰는 날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KIA 최형우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해 유독 홈런포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 컸던 최형우(39‧KIA)의 장타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선수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된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최형우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전,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팀에 여유를 주는 귀중한 홈런포였다.

올 시즌 40경기가 넘어가도록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해 많은 이들을 갸웃거리게 했던 최형우는 시즌 44번째 경기였던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고, 이틀 뒤인 28일에도 홈런을 신고하며 점차 살아나는 감을 알렸다.

최형우는 경기 후 “첫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두번째 타석에선 생각을 바꾸고 공을 오래 보려고 했다. 어느 정도 감각이 생겨 좋은 결과가 됐다”고 홈런 상황을 떠올렸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최형우는 “팀이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뭔가를 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게 오늘 홈런이었던거지, 홈런을 쳐서 좋거나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아직 한창 좋을 때의 감이나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홈런을 쳤지만 여전히 못치고 있다”라고 전제한 뒤 “타격감이 좋을 땐 유격수 머리 위로 가는 직선타나 좌중간으로 가는 타구가 나오는데, 아직 한 번도 그런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장 좋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조짐들이 있는데 아직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조금씩 나오는 홈런이 그런 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들어낼 수는 있다. KBO리그 통산 344개의 홈런을 때려낸 베테랑 타자다. 5월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최형우가 6월부터는 그간의 가뭄을 씻어내는 대폭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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