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 '화려함'으로 울산 수 놓다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2. 5. 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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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을 수 놓은 꽃을 닮은 비엔나 음악가들의 화려하고 세련된 연주가 울산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울산CBS가 창립 18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마련한 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28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비엔나 오케스트라는 울산 공연에서 비엔나 왈츠를 대표하는 명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봄의 소리', '빈 기질' 등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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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창립 18주년 기념, 5월 28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 공연
'봄의 소리' '빈 기질' 비엔나 왈츠 대표 명곡 선보여 색다른 경험
코로나로 지친 울산 관객에 위로와 편안함, 가족들 특별한 추억
울산CBS 주최 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5월 28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반웅규 기자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을 수 놓은 꽃을 닮은 비엔나 음악가들의 화려하고 세련된 연주가 울산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울산CBS가 창립 18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마련한 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28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회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돼 그 의미를 더했다. 서울(2회)과 강릉, 삼척을 거쳐 마지막 공연으로 울산에 온 것.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매년 새해가 되면 세계 음악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신년 음악회가 열리는 음악의 수도이기도 하다. 

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했다. 

비엔나의 유서 깊은 쉔부른 궁전에서 열리는 상시 공연을 통해 세계 클래식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인기 악단이다.

소프라노 아엘렌 파울라 모제와 바리톤 루시 니코프가 모자르트의 돈 조반니 중 '우리 손을 잡고'를 공연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비엔나 오케스트라는 울산 공연에서 비엔나 왈츠를 대표하는 명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봄의 소리', '빈 기질' 등을 연주했다.

또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 4번 '둠키' 등 대중에게 알려진 곡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석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인 발보나 나쿠를 중심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실내악의 장점을 극대화 해 관객과 연주자가 교감하며 공연이 진행됐다.

소프라노 아엘렌 파울라 모제가 레하르의 주디타 중 '내 입술은 뜨겁게 입 맞추고'를 부르고 있다. 반웅규 기자


1층과 2층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마치 바로크 시대의 귀족이 된 듯한 느낌으로 음악을 즐기면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위안을 받았다.  

게다가 익숙한 명곡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고 알려지면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자녀와 공연장을 찾은 부모들이 많았다.

바리톤 루시 니코프가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마을의 해결사'를 부르고 있다. 반웅규 기자


범서읍 굴화리에 사는 40대 성모씨는 "초등 3학년·1학년 아들과 같이 왔는데 아이들이 알기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라 재밌게 관람했다"면서 "CBS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많이 기획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구 옥교동에서 온 배세연(48)씨는 "그동안 코로나로 공연을 쉽게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CBS가 마련한 해외 유명 악단의 내한 공연이라고 해서 20살 딸과 설렌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하르의 '주디타'를 소프라노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들을 수 있었다"며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뛰어난 호흡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울산CBS 양승관 본부장은 "비엔나에서 온 음악가들의 연주를 통해 관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이올린 수석 발보나 나쿠가 연주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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