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윤 대통령에 "손실보상 소급적용, 내일 오전이라도 영수회담에서 논의하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관련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에서 나소열 충남 보령시·서천군 국회의원 후보와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대통령 선거 때 했던 (손실보상) 소급적용 약속을 이행할 방안을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논의하자”며 “소급적용을 하는 온전한 보상안을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내일 오전이라도 영수회담을 열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당초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회의를 29일 오후에 열기로 했다.
윤 위원장은 “내일이면 5월29일로 국회 전반기 2년이 끝난다. 5월30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구성되지 않고 (후반기) 의장단도 아직 선출되지 않았다”며 “이대로 내일을 넘기면 언제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보상하고 지원을 할지 기약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후보가 대선 때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에서 몇날 며칠을 논의하는데 어제 윤 대통령이 ‘국회가 이렇게 안 도와줄지 몰랐다’고 했다. 이게 말이 되나”라며 “국회가 추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윤 대통령이 약속을 어기고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못 하겠다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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