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미얀마 사태 성명 채택 무산..문구 둘러싼 이견

이승종 2022. 5. 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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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쿠데타 군부에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추가 성명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2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중국과 영국이 미얀마 사태 관련 성명 문안 작업에 나섰으나 일부 문구를 둘러싼 이견으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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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쿠데타 군부에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추가 성명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2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중국과 영국이 미얀마 사태 관련 성명 문안 작업에 나섰으나 일부 문구를 둘러싼 이견으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애초 성명 초안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1년여 전에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개 합의사항과 관련해 '제한적인 진전'만이 이뤄진 데 대해 안보리가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이 '제한적인'이 아닌 '느린'이란 문구를 고집하면서 채택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면서도 "우리 측이 제시한 문구가 사실적이면서도 덜 독단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안에는 미얀마의 끊이지 않는 폭력사태와 인도적 문제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군부에 사태 해결을 위한 로드맵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을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지난 2월, 미얀마 쿠데타 사태 1주년을 맞아 "미얀마 내 추가 폭력사태와 대규모 피란민 사태에 대해 갚은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 즉각적인 폭력 종식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뒤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승종 기자 (arg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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